선생님의 밥그릇 한빛문고
이청준 지음 / 다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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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청준'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작가라 망설이지 않고 사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다. 그런 그가 쓴 동화라서 읽게 되었는 데. 한마디로 참 좋다. 글은 물론이거니와 그 글을 그림으로 그려준 분께도 고맙다. 삽화를 그린다는 것이 지은이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이라 생각이 맞아야 하는 데 그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보기 좋고 읽기 좋은 책이 한 권 탄생했으니 말이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읽어서 기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글. 사람 내음이 물씬 풍기는 글. 따스함, 고마움, 애정이 듬뿍 담긴 이야기와 그림. 누가 읽어도,읽어 본 적이 있더라도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다 마음이 따스해지고 싶은 모든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요즘 처럼 어수선하고 삭막한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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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체성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01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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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결코 쉬운 얘기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정체성이 뭔지 주체성이 뭔지 늘 헛갈려 했다. 이 책을 읽은 지금도 여전히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 단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 그 방법론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철학이란 학문이 사유로 시작해서 사유로 끝난다고 생각은 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는 게 결코 쉬어 보이지 않는다. 늘 생각을 하던 문제인데 아직도 답을 모르겠다. 단지 열심히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밖에는.

우리 나라가 어떤 나라인 지,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 지, 내가 어떤 사람인 지 알기 위해. 좀더 읽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란 것을 깨달은 정도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적은 분량이라고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무겁지 않게 쓰려고 한 지은이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을 앞으로 몇 번을 더 읽어야 조금은 알 수 있게 될런지.... 어려운 숙제를 맡은 그런 느낌이 들게 책이지만 싫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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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지 않고 10대 자녀와 싸우는 법
루이즈 펠튼 트레이시 지음, 이양준 옮김 / 글담출판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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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와 부딪치지 않으면서 생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란 환경이 다른 데 그걸 인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계속 통제하에 두려고 하고 아이는 컸다고 생각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데서 싸움은 시작된다. 지은이의 요점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도록 독립적으로 잘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줘야 하는 데 그 자신감은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스로 문제해결책을 찾아 내도록 보살펴 주는 것이다.

부모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그 한계점을 벗어 났을 경우엔 부모가 하는 어떤 것도 아이들에겐 간섭이나 잔소리로만 들리기 때문에 문제의 주체가 되는 아이들이 그 스스로 무엇이 문제이며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것을 깨닫게 하므로써 스스로 자신의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방법론을 찾아내 실천하여 문제를 해결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부모와 자녀들은 충돌없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은 부모님이 읽어도 좋지만 자녀도 같이 읽어서 부모의 입장은 어떤 것인 지 알게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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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기술 - 말 한마디로 사람의 기를 살리는
스즈키 요시유키 지음, 최현숙 옮김 / 거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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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에서 처럼 칭찬하는 기술을 알려 주는 책이다. 훗! 칭찬하는 데 기술이 필요해? 어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인데 정말 유용하네요. 가끔씩 현실에서 누군가가 내게 칭찬을 해주는 데 기분을 좋게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를 말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는 데 그 차이에 대한 이야기다. 적당한 칭찬을 할 줄 알아야 진짜 칭찬이라는 것. 그게 이 책의 요점인 것 같다.

칭찬 같은 칭찬을 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그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식의 칭찬을 해야 듣는 사람이 칭찬으로 들리는 지, 그 구별은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칭찬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일에 능률을 올리게 하는 마술이다. 헌데 그 마술은 아무렇게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 주기 위해 연습하고 또 반성하고 또 연습하는 것처럼 칭찬하는 기술도 많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연습해서 내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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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가 창의적이다
김수연 지음 / 시공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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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동도서를 잘 찾아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미술전공자가 아이들에 대해 쓴 책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어떤 관점으로 어린이들을 보는 지 알고 싶어서. 늘 어린이들을 키우는 방법이나 가르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 판단이 안될 때가 있다. 어찌 가르쳐야 따뜻한 감성을 지닌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지 말이다.

그림은 그리는 이의 감정을 잘 나타내 주는 도구라 생각해서 잘 보려고 한다. 지은이는 전공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택하는데서부터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어린이들에게 처음 가르쳐 줘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감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창의력은 어려서 길러진다. 나이가 들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 그런 방법들을 스스로 터득하게 도와주는 것.

지은이는 그 방법을 가르치는 어린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작업하게 하는 거라는든지 협동하는 벙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꼭 그림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차용할 수 방법론이 있다. 때문에 어린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또 가르치시는 선생님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는 것이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된다. 어떤 경우에도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이게 젤 중요한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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