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야기 1 - 여자 싫어하는 사내 없더라
김현룡 지음 / 자유문학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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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책장을 보다가 제목이 "한국인 이야기"라고 해서 뽑아 들고 봤는 데....

결론 부터 말하면 지은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별로다.

소제목이 '여자 싫어 하는 사내 없더라'  인데 그 제목은 맞게 된 듯 싶다.

물론 이 책을 보면서 과거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어떠했는 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과거부터 내려온 사고방식이 아직도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아주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책 한권 분량으로 써야 할 만한 것인가 하는 데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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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들려주기 살아있는 교육 10
서정오 지음 / 보리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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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옛날 이야기는 왜 그리도 좋은 지...

떼 써서 듣던 이야기들이 실려 있고 왜 옛이야기를 들려 줘야 하는 지, 어떻게 들려 줘야 하는 지가 써 있는 이 책이 좋다.

화려한 양장이 아니고 색색이 난무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 내용은 어찌나 알찬 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유치원 선생님들, 또 초등학교 선생님들. 이런 분들이 읽으면 정말 좋겠다.

서점에 가 보면 넘쳐 나는 어린이 책들.

정말 그 책들이 우리 어린이들 정서에 맞는 주체성을 갖춘 책들인지는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네 이야기를 우리네식으로 풀어 쓴 책인 지, 우리 어린이들이 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책인 지 고민을 하게 되는 데 이 책에선 그런 기준을 잘 잡아 주고 있다.

많지 않지만 실린 이야기들은 어디선가 한번은 들음직한 이야기들인데 어린이들에게 해 주면 몇 번을 거듭해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이야기 속에서 많은 걸 느끼게 한다.

일본 도깨비와 다른 토종 도깨비 이야기는 새삼스레 오염된 우리 문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조상의 생각과 바램이 잘 묻어나는 우리 옛이야기.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 많은 우리 이야기를 찾아서 읽으려고 한다.

더 좋고 훌륭한 이야기들을 찾아서 읽고 같이 생각하면서 우리 문화를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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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미술관 파랑새 그림책 67
그레구와르 솔로타레프 & 알랭 르 쏘 엮음, 이경혜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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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꼬마 미술관"이다.

자그마한 크기라 속은 어떨까 생각했는 데 고정관념을 깬 편집이라 한번 놀랐고 두번짼 많은 분량임에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어져서 놀랬다.

이 책은 심심할 때 뒤적뒤적하다 보면 그림 보는 눈도 자연스럽게 생기고 더불어 가르치지 않아도 글자를 눈으로 봐서 익힌다는 좋은 점이 있다.

그림을 좋아 하는 7살 짜리 조카의 생일 선물로 사 준 것인데 한번에 주루룩 다 보면서 좋아했다.

처음엔 책의 두께에 놀라서 "와~"  하더니만  내용을 보고선 흐뭇한(? !) 미소를 실실 흘린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습던지 따라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내용을 보니 낱말 하나에 그림 한 장으로 꾸며져 있어 처음 놀랜 마음이 반대로 가뿐하게 생각되는 모양이었다 . 그리고선 혼자 좋아서 웃으면서 술술 잘 넘어간다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선물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명화의 한 부분을 낱말과 연결시킨 생각이 참신하고 명화를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전체만을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 왔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좋은 그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꼬마 미술관"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몇 개의 그림은 다음번 다시 찍을 땐 빠졌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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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
이주향 지음 / 명진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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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문화를 읽지 않은 지 한참이 되었는 지라 걱정이 되면서도 만화 속에서 철학을 찾아 나선 지은이의 생각이 알고 싶어서 속에 쥐고 읽게 되었는 데 역시 읽어 본 만화가 거의 없어서리...

지은이가 인용한 내용으로만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나 역시 한번쯤 읽어 보고 나서 다시 읽으면 어떨 지 모르지만 그럴 필요성 까지는 느낄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만화는 어린이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나 역시 크게 열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화 속에서 철학 교수가 철학을 읽어 낸다고 하는 것에 호기심이 일었다.

어릴 적 생각을 해 보면 초등학생 시절 만화 가게에서 거의 살다 싶이 했는 데 동화책을 손에 들면서 만화와는 좀 멀어졌다고 생각한다.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지금은 들지만 그 때엔 만화는 아주 어린 아이륻만 읽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어른들로부터 물려 받아서 당연한 줄로만 알고있었다.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의 사고가 많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만화가들이 만화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화를 불량식품(?) 보듯 할 때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현실에 근거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이라는 데 동감한다.

이렇게 만화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이 책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하다.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 만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지은이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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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와 피어싱 - 조희진의 우리옷 문화읽기
조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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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넘쳐 나는 많은 옷들이 있다. 

요즘은 특히나 개성이 묻어 나는 많은 옷들로 인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예전 우리 조상님들은 옷을 어떻게 생각하셨는 지, 그 목적을 어디에 두셨는 지...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다시금 옷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하나 부장품으로 들어 가는 옷이 어떤 것들인 지, 남아 있는 자료들은 어떤 사람들의 것인 지 등을 알 수 있으며 흔히 알고 있는 윤달이 들어 있는 해에 수의를 해야 좋다는 것이 어디에 근거한 것인 지, 그 가지수는 얼마나 되는 지, 또한 같은 옷을 보고도 자신의 전공에 따라 바라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 등  많은 이야기들이 쓰여 있다.

할머니들을 직접 인터뷰 한 것에서 현장감 있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며 또 우리가 궁금해 했던 과거 여인들의 의생활을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몸배가 어떻게 노동복으로 정착이 되었는 지 등도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 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옷과 더불어 장신구에 관한 것도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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