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처럼 -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지음, 이종만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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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은이의 사물을 보는 눈과 상상력은 탁월하다. 똑같은 민들레를 봐라 보지만 난 한번도 지은이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새삼 스스로의 무심함에 놀라기도 하고 저자의 관찰력이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에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아주 얇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그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도 않고 적은 분량도 아니다. 민들레는 바람을 이용해서 꽃씨를 퍼트린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런 민들레가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서 안으로부터 힘을 모아 움직인다는 내용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요즘 처럼 힘든 때 살기 보단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주눅 들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자신 속에 들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끝어 내고 개발해서 스스로 길을 가야 한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더니만 딱! 맞는 표현이다. 쉽게 씌여진 이 책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 읽어 보면 자신을 다잡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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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 미술 사계절 Art Library 10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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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 몸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 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등이 논리적으로 씌여진 책이다. 작년에 봤던 '인체의 신비전'도 관람해 봤지만 이 책 만큼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진 않았던 것 같다. 단지 우리 신체가 어떻게 생겼는 지 그 속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 지, 현재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지, 바뀌는 방향은 바람직한 것인 지에 대해서 세밀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읽고 나면 충분히 기분 좋아 지는 책이다.

시대에 따라 뭘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미의 기준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을 대충으로 알고 있었는 데 아주 적절한 보기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이해하기 쉬었다. 또한 가장 기본이 되었던 미추의 개념은 사람의 사고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지 미추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2-3미리미터의 차이를 크게 인식하는 사람들의 눈에 대해서도 경이롭다. 그렇게 미세한 차이로 미추를 기준한다는 것이. 어쨌든 이 책은 우리 몸과 사고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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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 다카하시 신지의 영적 계시록
다카하시 신지 지음, 김해석 옮김 / 해누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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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머니가 권해서 읽게 되었는데 살 수 없어서 결국은 빌려서 읽었다. 이 곳 알라딘 뿐만 아니라 다른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어서. 구할 있음 정말 좋겠다. 다른 사람한테도 사서 선물하고픈 책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서양쪽으로는 아마 '신과 나눈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논픽션이던 아니던 그게 중요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분명 책에는 논픽션이라 했지만 중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과는 다른 내용이 나오므로(예수님이 같은 구도자라든가...) 못 믿을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중요한 사실은 책 내용이 너무나 진솔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부처께서 말씀하신 '팔정도' 읽어 보면 이해 못할 것이 하나도 없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인데 우리는 그 평범함을 지키지 못해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평범한 팔정도를 잘 지키면 세상에 불우한 사람도 전쟁도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극락이나 천국이 바로 이 곳이 될 것 같다. '팔정도'란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올바르게 말하고, 올바르게 일하며, 올바르게 염(念)하고, 올바르게 반성하고, 명상하는 여덟 가지인데 읽어 보면 너무 쉽다. 그러나 정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내용이다.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생활인이 되고 싶다.

정말 구하고 싶은 책이다. 두고두고 읽어 보면서 내 생활을 반성하고 다시금 나를 세우는 데 지침이 될만한 책이다. 불경책 처럼 어렵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잘 씌여진 이 책을 정말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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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 소아과 (개정11판) - 2005년 대한의사협회 선정추천도서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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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굉장히 두껍고 위압감을 주는 데 실제로 읽어 보면 술술 잘 넘어간다. 내용이 아주 실제적이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라 좋은 거 같다. 요즘 처럼 핵가족화로 인해 아이 키우기도 전수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당황스러움을 막을 수 있다. 상세히 잘 설명 되어 있어 예비 엄마나 초보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조금 열만 있어도 큰 일인 줄 알고 덤벙대게 되는 데 이 책을 읽으면 간단한 조치를 할 수 있어 아이를 돌 보는 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과거엔 한 집에 대가족이 살면서 서로 보살피고 어른들의 경험을 쉽게 보고 배울 수 있었으나 요즘 같은 때는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렇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늘 곁에 두고 조금씩 읽으면 두고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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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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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에 관한 건 윤구병씨 책에서 좀 보고 본 게 없었는 데 이 책을 보면서 반복 되는 이름으로 인해 아주 쬐금 알게 되었다. 야생초라 불리는 들풀에 대한 생각도 좀 바뀌고.
그저 우리가 잘 아는 것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해 주는 책이다. 하늘 아래 그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진실임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없어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환경보호론자라고 말 할 순 없지만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뿐인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 보게 되었다.

저자가 한정된 공간에서 공부해 가면서 자신을 실험 삼아서 해 온 일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저자는 자신의 몸을 돌보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라고 하는 데 우리 모두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지게 되지 않을까 한다. 잘 그려진 그림도 좋고 어영부영 알고 있던 꽃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 것도 좋았다. 산을 오르며 들을 지나며 볼 수 있는 작고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제 삶을 그렇게 근사하게 살고 있는 줄 몰랐었는 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기회되면 이런 쪽의 책을 좀더 읽어 볼 생각이다.

토종이 있을 때 개량종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토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 것은 우리 몸에 맞는 것이므로 우리 것을 홀대하여 자신의 주체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들풀 책을 보면서 여기까지 생각이 오게 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은 한번 읽어 볼만하다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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