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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항상 부모에게 있다
서광 스님 지음 / 북폴리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문제는 항상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라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부모한테가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문제이고 문제임을 인식했다면 그 해결책 역시 거기서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는 데 "진리는 평범한 데 있다" 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요즘 날마다 큰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 문제, 점점 더 각박해지는 사회, 물질지상주의, 치열한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문화. 이런 모든 것들이 실상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데서 또 진정한 사랑을 보고 느끼고 실천하지 못한 데 발생한다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
이책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내 아이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모든 부모님들은 꼭! 읽어 보셔야 할 책이다. 또 하나 내 아이를 정말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하늘만한 분들도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결론은 아이가 행복을 느끼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잘 키우는 일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동감하거나 아! 이렇게 해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는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 즉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몰라야만 된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최고의 방법은 함께 밥 먹고 함께 노는 것이다.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으면 더욱 이상적이다.
- 어려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은 다시 말해 부모의 사랑은 선택적 사랑이 아니라 어머니 뱃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부터 탄생과 양육의 과저을 거치면서 부모의 사랑을 받는 일은 건강한 삶을 위한 1차적인 필수요소이자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다.
- 사랑은 그 양이 많고 적으냐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고, 필수적인 사랑을 필요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값진 최고의 유산은 엄마와 아빠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의 모습이다.
- 건강한 부모란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목표로 교육할 수 있는 부모이다.
- 아이들과 올바르게 노는 방법은 노는 장소와 시간에 절도가 있어야 하고 방법 또한 합리적이어야 한다.
즉, 아이들과 올바르게 놀아준다는 것은 바로 놀이의 규칙을 따르고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발휘하되 결과에는 개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 좋은 에너지를 보내면 좋은 에너지가 돌아온다. 아이들에게 서로 돕고 나누는 사람을 가르치는 부모가 바로 세상을 바꾸고 변하시키는 훌륭한 인물을 만든다.
- 가장 잘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알고 배우는 것이다. 정말로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진정한 실력은 경쟁하고 결계하고 독점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협력하는 데서 생긴다.
이렇듯 여기서는 근본적이면서도 꼭 지켜야 할 얘기들을 편안하게 거부감 없이 설명하고 있다.
좋은 책이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