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일어났다. 고양이 세수만하고 나와 마침 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길래 탔는데 3-4정거장에 7파운드라고 한다 하하하 응?? 내가 반문하자 공항버스라 그렇단다 ㅋㅋ 다른버스 타서 어디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버스 기사님. 버스를 몇대 떠나보내고 새로 탄 버스에서 내리면서. 역에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내리면 되는거지? 라고 여쭈니. 내려서 저어기로 걸어가란다.
나를 뒤따라 바로 내린 언니가. 너 역에 가니? 나 거기가니까 나 따라와. 했다. 아 친절한 영쿡언니

언니 남친이 군인인데. 군인남친 만나러 가는 길이고 서로 멀어서 주말밖에 못만난다고 했다.
언니는 나에게. 즐거운 여행이 되길바란다고 했고
나는 언니에게 주말 즐겁게 보내라고 했다.

버스타려고 헤매다가 늦었고. 덕분에 친절한 언니 만나고. 기차 놓쳐서 역앞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비싼 커피 마시고.
지금은 기차타고 바닷가를 지나고 있다.

사람이 있는 여행중이다. 언니가 있고 내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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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7-10-15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BATH에 있는 펠트니 다리.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온다는데.... 당연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봐야하나...
 


기차를 타러 플랫폼1로 가고 있는데 아 꽃향기가 나.
하고 플랫폼을 찾고 있던 눈을 돌려 주변을 보니 꽃가게. 계단에 서서 지나가는 승객들을 피해 급하게 찍은 사진.
예쁘게 찍힌 사진은 아니더라도.
이 순간의 향기를. 기차역의 꽃집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계단만 올라가면 기차를 타는 곳인데.
아 가슴떨리는 장면을 상상해보고 싶다.
이를테면. 바스역에서 애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애인이 역에서 나오자마자 꽃을 내밀어!!!!!!!!!

같은.

그리고 우리는 (그들은) 바스 시내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낮피맥도 먹고.

아이고 의미 없다 ㅋㅋㅋ

오늘 점심 계획은 ‘낮피맥‘ 이었는데. 중국부페식당에 가버림...

내일은 낮피맥을 시간을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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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0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4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통, 아보카도는 그 자체로 완전 맛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아보카도를 다른거에 넣어먹거나 뭔가를 만들어먹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아보카도만 먹게되는데.

어젠, 갑자기 과카몰리를 만들어 식빵이랑 함께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나란사람.

 

그래서 어제 새벽 다섯시, 늦게 잠들었지만 아침 아홉시에 일어나자마자, 정말 눈뜨자마자 주방에 가서

 

아보카도 1개를 으깬다. 아보카도 1/2 정도의 양파와 토마토를 각각 매우 잘게 썰어넣고, 마늘이 있다면 한알 찧어서 넣고, 설탕은 1/2테이블스푼, 소금과 후추 조금씩, 그리고 레몬즙을 1테이블스푼정도 넣고 섞어주면 매우 간단하게 완성.

 

요렇게 만들어 식빵에 얹어먹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 정말 너무너무 완전 맛있는 맛...맛있을수밖에 없는 조합이잖아, 무려 아보카도가 메인인데. 레몬즙의 향과맛도 정말 짱이고 양파와 토마토...

 

크래커도 사놨으니까..이따 집에가서 얹어먹어야지.

 

너무 맛있는 맛이니까 며칠동안 또 만들어서 계속 먹을수 있는데.

칼로리는 잊기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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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10-1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사진 좀 올려주시지...도대체 어떤 비쥬얼인지 너무나 궁금하단 말입니다. 흙 ㅜㅜ

jeje 2017-10-16 22:32   좋아요 0 | URL
제가 엄청난 사진꽝손이라. 사진은 찍었지만 맛있어보이지가 않아요...엄청 맛있었는데....ㅠ
 

원래는 오꼬노미야끼를 하려고 했다.
몇주전, 친구에게 오꼬노미야끼 재료를 선물받아서. 내가 언젠가 해올테니까 함께 먹자. 라고 했던 것을 오늘 실행에 옮기려고.
양배추도 샀고 돼지고기도 있으니...아침에 좀 해볼까. 했는데. 파가 없는거다....파가......파가 안들어가서 맛없으면 어떻게해...나의 첫 오꼬노미야끼...그래서 담에하기로 맘먹고 나니 뭔가 하려고 했던 열정을 그냥 꺼트릴수가 없어, 삼겹살을 구웠다.
밥도 데우고 김치도 꺼냈다. 간장 설탕 식초로 소스만들어 샐러드도 먹고.
그리고 제육볶음 소스가 남아서. 삼겹살 고기를 잘게 자르고 야채도 썰어넣어, 고기를 재놨으니. 저녁에 집에가서 제육볶음 해먹어야지.하하하.

양이 좀 많았는데 고기도 밥도 김치도 샐러드도 안남기고 죄다 먹었더니 세시간이 지나도 배가 든든해.

오후에는 스콘을 좀 사먹어야겠다.
어제 스콘을 먹으며..클로티드크림을 (퍼) 먹었는데...오늘도 그렇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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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7-09-2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후식으로 옥수수 삶아서 버터발라먹었구나...

jeje 2017-09-22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 늦게 스콘 반개 먹고 돌아다녔더니. 저녁에 집에 왔을때 넘나 배고파. 제육볶음 뚝딱 만들어 먹고 후식으로 배 복숭아 키위 깎아먹었더닌...열두시에도 배가불러..배가...

2017-09-27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7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젠 귀여운 일(?) 이 있었다.

지난주쯤. 난 학원이 그 전주에 끝났기 때문에 한주 도서관도 가고 집에도 머무르면서 지냈는데. 친구 한명이 이야기해주는거다. 수요일쯤 같은반아이 한명이. 왜 제제가 오지 않느냐 물어봤단다. 월요일도 화요일도 아니고 수요일이 되어서야. ㅋㅋㅋ. 그 전주에 내가 그렇게 마지막수업이라고 했던거 같은데...대체 왜...
그런데 그게 또 그아이답고 귀여워서 이모미소쯤.

그런데 어제 저녁. 갑자기 인스타 메신저로 그 아이에게 메시지가 온거다 (역시 젊은이는 인스타.........)
제제 어디야? 너 아직 이동네에 있어? 왜 이동네에 있으면서 학원에 안나와? 너 시티센터에 언제올거야?

오오 맙소사. 귀여운 아이...그래서 이번주중에 한번 시티센터에 갈거라고 얘기했다.
주변에 관심도 없고 무심한듯한 그아이가. 그런데 또 주변의 들고남을 궁금해 한 그 아이가 넘나 귀엽. ㅠㅠ
비록. 삼일만에 부재를 궁금해했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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