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일어났다. 고양이 세수만하고 나와 마침 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길래 탔는데 3-4정거장에 7파운드라고 한다 하하하 응?? 내가 반문하자 공항버스라 그렇단다 ㅋㅋ 다른버스 타서 어디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버스 기사님. 버스를 몇대 떠나보내고 새로 탄 버스에서 내리면서. 역에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내리면 되는거지? 라고 여쭈니. 내려서 저어기로 걸어가란다.
나를 뒤따라 바로 내린 언니가. 너 역에 가니? 나 거기가니까 나 따라와. 했다. 아 친절한 영쿡언니

언니 남친이 군인인데. 군인남친 만나러 가는 길이고 서로 멀어서 주말밖에 못만난다고 했다.
언니는 나에게. 즐거운 여행이 되길바란다고 했고
나는 언니에게 주말 즐겁게 보내라고 했다.

버스타려고 헤매다가 늦었고. 덕분에 친절한 언니 만나고. 기차 놓쳐서 역앞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비싼 커피 마시고.
지금은 기차타고 바닷가를 지나고 있다.

사람이 있는 여행중이다. 언니가 있고 내가 있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jeje 2017-10-15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BATH에 있는 펠트니 다리.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온다는데.... 당연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