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것을 자각했다.
그리고 열한시가 넘었다.
앗싸. 오늘은 위대한 유산을 놓치지 않고 볼수 있겠구나.
그리고 엠비씨를 틀었더니
헐 모르는 프로를해. 요일이 바뀌었나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지난주에 종영한게 맞...다...ㅠ

귀여운 아가들..
담에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아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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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엄마랑 햄버거를 간단하게 먹어서
저녁엔 간단하게 쌀국수를 하나 끓여먹고 영화관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소고기를 구우셨고.
우리는...그것을...먹고.
그래서 나는 쌀국수도 먹고 소고기도 먹고ㅠ
영화를 보고 나오니 밤이었는데
마침 비가 와서 친구네 우산 빌리러 갔다가.
어쩐지 눌러앉아 수다수다
과자 4종과 사과쥬스를 먹었는데
(커피은 실패. 하지만 미지근한 커피물은 성공)

그렇게 먹고 집에온게 열한시반.

두시부터 못참게 배가 고픈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꽃청춘 아프리카 보는데.

나도 여행가서 해산물 요리 먹고 싶어 죽겠다.
라며 괴로워하는중.

일상과, 일상이라고 할 수 없는 (이를테면 여행같은) 삶의 적당한 조화가 심히 궁금해지는 새벽이다.
일상과 여행의 적당한 조화라는 것은.
여행이 필요한 이순간에 떠나는 여행이 일상과 여행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여행이 몹시도 그리운 이 순간에떠나는.그것. 말이다.

아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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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0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과 여행의 일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

jeje 2016-03-1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금요일 밤의 일상이 정말 좋습니다 하하하.
 


2월말에 예매한 영화를 오늘 보기로 했다
동주를 보고나니, 귀향은 마음의 준비 중이다보니.
딱 보고싶은 영화가 없어서
동주를 보고나왔을때 우연히 만난, 아는애가 재밌다는 데드풀을 예매했던 것인데...

여하튼 데드풀을 보았고
집에오는길에 안개비가 오길래.
동네사는 친구네 우산빌리러 갔다가 열한시까지 수다수다.
집에오려고 나올땐 이미 비가 그쳐있었지만. 보험으로 빌린 우산을 한손에 들고.

그리고 오는길에 골목길에서 꼬리흔드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가 지나가길래. 고양이가 멈춰있길래.
멀찍이서 아는척을 했더니 (초면이긴 함)
나를 보며 꼬리를 살짝 흔들었음...

딴데 보다가 다시 아는 척을 했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며 꼬리를 살짝 흔들었는데

아아. 고양이가...원래...꼬리를 흔들기도 하나?
궁금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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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코나라니...

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는데
저들의 얼굴은 처음봅니다.

자 지금부터 내말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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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이 보고싶은지 한참. 드디어 오늘 날짜로 예매를 했고 아트나인으로 보러 갔다.
깜깜해진 후에 들어가서..옆에 어떤분이 앉은지 몰랐는데
그분은....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무셨....
코도 살짝 골면서. 아니면 큰 콧소리를 내면서.
혼자 오셨는지 옆옆 사람이 깨우지도 않았다. 최소 한시간 넘게 주무신듯.....
영화가 끝날때쯤엔 진동으로 전화가 두번이나 왔다 ㅠ
무음으로 해주새요 ㅠ 소리가 넘쳐나는 액션영화도 아닌데 엉엉엉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불이 켜지고 알았다.
옆자리는 아주머니셨고. 그 옆자리는 아주머니의 딸이었다는 것을. ㅠ

그냥 주무신거라면 괜찮지만
약간의 코고는 소리가 있었다면. 그게 우리엄마라면...나는 깨웠을거 같은데...
피곤한 엄마 생각은 안하고 깨울 생각인 내가 불효녀인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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