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에 예매한 영화를 오늘 보기로 했다
동주를 보고나니, 귀향은 마음의 준비 중이다보니.
딱 보고싶은 영화가 없어서
동주를 보고나왔을때 우연히 만난, 아는애가 재밌다는 데드풀을 예매했던 것인데...

여하튼 데드풀을 보았고
집에오는길에 안개비가 오길래.
동네사는 친구네 우산빌리러 갔다가 열한시까지 수다수다.
집에오려고 나올땐 이미 비가 그쳐있었지만. 보험으로 빌린 우산을 한손에 들고.

그리고 오는길에 골목길에서 꼬리흔드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가 지나가길래. 고양이가 멈춰있길래.
멀찍이서 아는척을 했더니 (초면이긴 함)
나를 보며 꼬리를 살짝 흔들었음...

딴데 보다가 다시 아는 척을 했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며 꼬리를 살짝 흔들었는데

아아. 고양이가...원래...꼬리를 흔들기도 하나?
궁금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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