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생각나길래.
영화보고 곱창순대볶음을 포장해와서 밤12시부터. 먹기 시작. 1.5인분은 먹은듯...과식을 했고.
그로부터 두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있었고. 그담에 세시간동안 가만히 누워있었으니.
이제 됐다. 자야지.

순전히 피곤해서 영화 곳곳에서 졸았는데.
내 옆 커플은 재미없어서 졸음이 왔다는 후기를 남기며 떠나갔다...

나는 어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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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은.
자다가 몇번을 깼는지 모를만큼 많이 깼지만. 그래도 다시 잠들고 잠들고 잠들고. 어렵지 않게 잠들었기 때문에 아마도 넉넉하게 잔거 같다.
간단하게 씨리얼로 아침을 먹다가. 아 오랜만에 컵라면을 먹어야겠기에 작은 컵라면을 해치우고.
홈맘은 내가 복숭아 좋아하는걸 너무 잘알아...
저번에 이집 살때도 매일 아침 복숭아를 한개씩 먹었는데. 이 집에 다시온 이래로 과일바구니 과일이 줄지 않은걸 보신건지. 어제는 복숭아를 사오신거다. 그래서 복숭아도 먹고.
이틀전 사귄 친구가 집앞으로 데리러 왔기 때문에 현지 교회에 갔다가. 또 집앞에 고대로 내려줬기 때문에..몇걸음 걷지도 않았다. 현지 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난후 커피와 쿠키를 주길래..맛있게 먹었지만 집에 오자마자 어제 해둔 볶음쌀국수를 또 데워먹었지.
이곳은 슈퍼에 어마어마하게 간단한 식품을 파니까..집에 갈날이 얼마 남지 않아 맛있으면 한국에 사가려고 골고루 사먹어보고 있는데....오후엔 그것도 먹었어....머그에 봉지누들을 넣고 뜨거운물을 부어 5분 기다리면 되는....하지만 맛이없어..지난 6일동안 실패만 거듭했는데. 이제는 포기해야겠다. 여기는 영국이니까. 이제 포기해도 괜찮아...

그래서 난 오늘 세끼를 다 먹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저녁 6시가 지나며 입이 심심하더니 7시에는 뭐를 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두배불닭볶음면을 끓여먹었다.
매울거니까 베이크빈까지 한캔뜯어서.

그랬더니..배가 부르네.
내일 소비될 칼로리까지 채운 기분인데...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않고...한 다섯끼쯤 먹은 기분인데....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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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왔다.
그리고 이곳은 세번째 도시.

버스를 예매하려고 빗속에 기다리니 앞에 중국인 아줌마가 우산을 씌워주신다 ♡ 중구어? 물으시기에 한구어라고 대답했다. 대답하고보니 중국어로 질문하실까봐 잠깐 긴장.
외국어 공부를 좀 해야겠다. 어떤언어든. 하하.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고 앉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주우려고 일어났는데 나보다 먼저 뒷자석의 오빠들이 휴대폰을 주워주신다. 이런 친절들 속에서 내가 살아간다.
(그런데..오빠들...차 출발하자마자 냄새가 좀 강한 음식과 음료를 먹고. 한오빠는 연인이랑 통화하는지 가는내내 전화를..자리가 불편한지 다리를 떨다가 앞좌석인 내 의자를 툭툭 치기도 했는데. 친절을 먼저 경험하지 않았다면. 오는내내 난 계속 불평을 했을거다. 그러니. 내가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오빠들이 주워준것. 얼마나 따뜻한 것인가.)

버스에서는 갑자기 어제 꾼 꿈이 떠올랐다.
한번도 만나지 않은 알라디너가 나왔는데. 하하하. 왜 그랬을까. 왜. 내가 알라딘에 자주 접속한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아는사이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내용 또한 좀 슬펐어...

어제 자는내내 꿈속에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서 그런지 피곤했나. 불편한 버스에서도 꿀잠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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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도 전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는데.
그 목적지에는 7시도 훨씬 넘어서 도착했다. 아아 맙소사.
한시간쯤 걸릴거라고 그저 생각만했다가 중간에 찾아보니 그게 사실은 빠른 걸음으로도 백분쯤 걸리는 길이었고.
어쩐지 다리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중간에 더 갈것인가 돌아갈것인가 결정하자고 아니 어차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카페에 들어가 생맥주를 시켰더랬다. 어딜가든. 난 너무 좋은곳에 있었으니까.
목적지를 향해 가든. 그 자리에 주저 앉든. 출발지로 돌아가든. 그건 나에게 하나도 상관이...아 근데 목적지에 있을 에그타르트 카페는 좀 다르게 생각해야하는 것인가.

여하튼. 이런저런 과정과 생각들을 거쳐 결국 깜깜해진 이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적지만)여전히 관광객들이 있었고. 웨딩촬영하는 예비부부도 있었고. 그리고 에그타르트 카페는 있었지만 이미 문을 닫고 정리중이었다.

돌아가는 길은 뭐든 탈것을 탈 생각이었기 때문에 뚝뚝을 찾다가 없어서. 버스든 트램이든. 정류장을 찾았다.
구글지도 땡큐. 그래서 정류장을 찾았는데 마침 슈퍼마켓이 있네? 들어가서 이동네 쌀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쌀을 좀사고. 라면을 찾았는데 없어....라면이...없어?? 없을수 있는 품목이야 그게? 두바퀴쯤 돌다가 점원에게 물어보니 저쪽쯤에 있을거야라는 손짓을 따라 가보니 진짜 있어.
그런데....그런데...정말...그 종류밖에 없을수 있는거야? 라면인데?
이러니까 못찾을수밖에...........
스프와 소스들 사이에 끼어..기껏해야 선반 한줄. 두회사 제품 해봐야 다섯종류가 다다.

여하튼 치킨맛과 야채맛을 각각 한개씩 샀다.맛만 보장된다면 짐이 허락하는만큼 사재기를 하고 싶었지만 맛을 모르는걸.
종류가 적다는것은...그만큼...라면이란 이 구역 (나라) 에서 인기없을테니...맛도 기대하면 안되겠지 하는 생각..아쉽.

난 배가 고팠으니까. 어디든 들어가서 밥을 먹고 싶었지만 이 라면을 빨리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기울어..이미봐둔 트램 정류장을 찾았지만. 티켓은 어디서 사고 얼마고 나는 도대체가 아무것도 모르는걸. 정류장에 이어폰을 꼿고 있는 젊은 청년을 용기있게 불러 물어봤는데. 아 이 청년 세상 친절.
트램 몇번 타면 되고. 버스타면 티켓 살수 있는 것을 설명해준다. 얼마냐는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 트램 오니까 나를 불러 저거라고 말도 해주고. 감동.
그래서 어찌저찌 트램을 탔지. 거기에 티켓사는 기계가 있었지만 ㅋㅋ난 당연히 모르지.
기계근처 앉아있는 빨간자켓 빨간메니큐어 강렬한 무표정 언니에게 알려달라고 했더니. 아아 이언니도 세상친절. 내가 동전을 찾는것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그래서 난. 언니오빠의 도움과 구글맵의 도움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 했지만. 숙소는 파티하는 젊은이들로 가득차 라면을 못끓여먹을 상황.

그래서 무작정 침대에 누웠지.
다리도 아프고 넘나 피곤해.

그러다가 열시에 눈을 번쩍 뜨고. 근처 식당에 가서 문어요리를 사먹었다. 너무 짰어...그래서 다 먹고 나와서 에그타르트로 입가심을 하고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또 누움.
그리고 씻지도 않고..렌즈도 빼지 않고...물론 옷도 그대로 입은채로 잤다.

그러니까 나는 그정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 들어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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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7-10-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있는 라면도 싱가포르에서 온것. ㅋㅋ
 


어제 그 오빠가. 거기는 이쪽으로 니걸음으로 한시간쯤 걸어가면 될거야 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무작정 그 방향을 향해 걸었는데.
뭔가...사십분밖에 안걸었는데 오늘따라 넘나 힘들어.......
얼마나 남았지 하고 보니까 딱 거기에서 한시간 더 걸린대. 세상에나마상에나. 내가 구글지도에서 시간 검색해봤을때는 매번 무척 빠른 걸음이어야 그 시간이 맞았기 때문에 내 걸음으로는 더...더.....더걸리겠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왔어.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카페에 주저앉아있음. 그리고 맥주를 시켰지. 당당하게큰사이즈로.

출발지로부터 목적지까지의 딱 중간이므로...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지만 아 맥주 맛있다.

아아 다리 넘나 아픈것.

네시 넘어서 잤지만 아홉시에 일어나서 아침도 잘 챙겨먹고 늦낮에 똠냥꿍 라면도 하나 끓여먹고 오는길에 젤라또도 야무지게 챙겨먹었는데. 심지어 지금은 보리음료도 먹는데
좀.. 움직여야지 제제야....

에라 모르겠지만 음주독서나 해야겠다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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