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왔다.
그리고 이곳은 세번째 도시.

버스를 예매하려고 빗속에 기다리니 앞에 중국인 아줌마가 우산을 씌워주신다 ♡ 중구어? 물으시기에 한구어라고 대답했다. 대답하고보니 중국어로 질문하실까봐 잠깐 긴장.
외국어 공부를 좀 해야겠다. 어떤언어든. 하하.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고 앉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주우려고 일어났는데 나보다 먼저 뒷자석의 오빠들이 휴대폰을 주워주신다. 이런 친절들 속에서 내가 살아간다.
(그런데..오빠들...차 출발하자마자 냄새가 좀 강한 음식과 음료를 먹고. 한오빠는 연인이랑 통화하는지 가는내내 전화를..자리가 불편한지 다리를 떨다가 앞좌석인 내 의자를 툭툭 치기도 했는데. 친절을 먼저 경험하지 않았다면. 오는내내 난 계속 불평을 했을거다. 그러니. 내가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오빠들이 주워준것. 얼마나 따뜻한 것인가.)

버스에서는 갑자기 어제 꾼 꿈이 떠올랐다.
한번도 만나지 않은 알라디너가 나왔는데. 하하하. 왜 그랬을까. 왜. 내가 알라딘에 자주 접속한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아는사이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내용 또한 좀 슬펐어...

어제 자는내내 꿈속에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서 그런지 피곤했나. 불편한 버스에서도 꿀잠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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