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나잇값을 못해 매우 걱정이다.
두세번을 얘기해도 다른 서류를 내미는 그에게 짜증내는 말투를 내뱉고는
자괴감에 빠져...
오늘 하루 기분이 엉망이다.
왜 나는 인격이 덜컸나.
왜 나는 바쁜 것인가.
왜 나는 잠을 못자 피곤한 몸뚱아리였을까.
왜 그는 서류를 잘못보내거나. 보냈어야 할 서류를 보내지 않았을까. 는 아니지.
바쁘고 피곤하고 업무적으로 짜증이 나더라도
사람에게 짜증을 내면 안된다. 라고 다짐하는 퇴근길.
난 오늘 클 것인가. 퇴화할 것인가.
하하하하하
내일은 좀더 성숙한 인간적인 인간이 되자
라고 다짐했는데
지하철 갈아타면서 친구의 전남편과 스타일이 닮은 사람을 보고는 분노하고. 그를 길에서 마주친다면 욕을 퍼부어줄거라고 생각하는 나......
난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인간을 만나면 욕을 퍼부어줄거다...
.......
성인이 되진 못하겠다.
그냥.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