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 성공하고 싶다면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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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뇌를 움직이는 메모>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끄적끄적 일에 관한 메모나 생활, 정보에 관한 메모를 끊임없이

하는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를 하라니....

학창시절 내내 나를 괴롭히던 공부법을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벼락치기와 요점정리로 모든 시험을 준비하던 나는 모범생도 우등생도

아니였지만, 내년에 다시 시작하게 될 공부를 위해 차근차근 읽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려고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책 표지에 이 문구가 나를 확~ 끌어 당긴다.

성고하고 싶다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다케나카 헤이조는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를 해서 설명을 한다.

매트릭스 공부법

다케나카식 공부 9대 비법

다케나카식 암기 공부 5대 비법

다케나카식 영어 공부 7대 기법

다케나카식 경제 공부 9대 비법

세계에 통용되는 공부 5대 비법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교재를 한 권 준비했다.

학교 졸업 후 거의 보지 않았던 영어 교재는 그야말로 글과 종이,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앞이 깜깜한 기분... 도대체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 건지 나는 나 자신이 참으로

무식하고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덮어 버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우리 말도 아닌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거란 생각을 말라니...

이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암송하고, 서전을 찾고, 영어가 유창한 한국인인 척 흉내를 내고, 용기를 갖고, 뻔뻔해

지면 된다니... 이렇게 편리한 공부법이 어디있겠는가..

나는 속에서 비실비실 웃음이 비집고 나오는 것만 같았다.

뻔뻔하고, 용감하게 공부를 하면 되는구나.. 라는 안도감도 함께...

책을 읽으며 나는 결과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기로 했다.

국한된 지식이 아닌 폭넓은 지식과 경청, 대화, 여유와 사색 그리고 자신감만 있다면

그 어떤 지식의 벽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은 바로 자신감이다!!

i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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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4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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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폭행, 갇힌 삶, 숨죽임, 답답, 고요와 고통... 그리고 왕따.

멜린다를  만나고 나는 유리 조각을 삼켜내며 피를 흘리는

그 아이의 모습을 상상했다.

 

표지에 그려진 나무... 그 나무는 여자의 입을 가리고 가지 사이로 눈을 보여

주고 있었다.

아마 멜린다의 학교 생활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시끌벅적한 복도, 수다와 웃음이 넘치는 식당, 스쿨버스, 쇼핑몰..

그 속에 섞이지 못하는 멜린다는 어딘가 숨어서 행복한 모습을 한 아이들을

살피고 있었을 것이다.

숨죽이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 가슴 속에 흐르는 피눈물을 그대로 입술에 옮겨놓은 듯

그렇게 자신을 달래고 위로하며...

 

나영이 사건으로 모두가 분노하고, 아파하는 요즘...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세상살이에 고단함을 배가 되게 했다.

성폭행 피해자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생 어떤 형벌보다 가혹한

아픔을 짊어지고 살게 된다.

'많이 아팠니?'라는 위로가 아닌 '네가 어떻게 했길래...'로 시작되는 질책..

그래서 쉬쉬하며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메리웨더 고등학교에서 보내는 4학기 내내 멜린다는 힘이 들고, 혼자 아파하며

자신의 아픔을 말하기 주저한다.

짐승같은 그 녀석 앤디를 마주하며 점점 자신을 가두어 버린다.

한 때 멜린다와 친했던 레이첼을 짐승에게서 구해내기 위해 용기를 낸 멜린다...

'내가 레이첼이라면...?' 아마 나는 멜린다를 안고 엉엉 울었을 것이다.

하지만 레이첼을 그러지 않았다.

 

짐승이 다시 멜린다를 찾아냈을 때 멜린다는 몇 년전 그 때보다 당당하게

싫다고 외친다.

이제 멜린다는 소리내어 말을 할 줄 안다.

성폭행 이후 소리내어 말을 하지 않던 멜린다는 이제 없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말을 할 준비가 된 그 아이의 다른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싶다.

대수학, 파티, 친구, 미술...

'멜린다, 난 언제나 네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 ~

나한테 말해 주겠니?'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바싹 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한숨이 쌓이고 쌓인

멜린다의 이야기... 이제는 모두 들을 준비를 하고 또 다른 멜린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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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I LOVE 그림책
매리언 데인 바우어 지음,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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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강아지를 안고 꽃을 잡아 당기는 표지를 열자 이런 문구가

하트 모양틀 안에 씌여 있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______에게"

 

사랑하는 아가를 해님이 푸르른 날을, 꿀벌이 꽃을, 목마른 오리가 시원한 소나기를,

새가 즐겁게 노래하는 것을, 겨울 잠에서 깨어난 곰이 봄 냄새를, 고양이가

따뜻한 햇볕이 드는 창가를, 눈송이들이 추운 겨울을... 사랑하듯 사랑한다는

이야기에 가슴에서 퐁퐁 뜨거운 물이 솟아난다.

부모에게 있어 아이란 또 다른 삶의 의미라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가슴이 설레여 콩닥콩닥

첫 사랑을 만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사랑해...'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까?

나 역시 세상 모두가 내게 등을 돌려도 부모님 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무릎동화가 나는 참으로 마음에 든다.

종종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어떨 때 좋아요?'라고 물으면

'선물을 주실 때요~'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실 때요~'

라는 답을 듣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엄마, 아빠가 무릎에 아이를 앉혀 함께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좋을 때가 아닌가 싶다.

 

사랑한다고 입 밖으로 소리내여 말을 하는 순간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만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맞추며 '사랑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는 아이에게 혼자가 아님을, 세상 모두가 너를 반기고, 사랑할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예쁜 그림책이다.

오늘은 아이 대신 남편에게 이 책을 읽어 주어야겠다.

'세상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당신 편이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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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들려주는 애국 - 불꽃처럼 살다 간 영웅
배정진 지음 / 세상모든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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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을 떠올리면 왼쪽 약지 한 마디가 없는 독립 운동가, 이토 히로부미가 먼저 생각난다.

고문과 은밀한 독립 운동 모임... 등으로 모든 설명이 되는 안중근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안응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배경, 그리고 안중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이야기,

가족들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적어 놓은 이 책은 매번 교과서나 다른 위인전에 등장하는

안중근의 이야기와 사뭇다른 느낌을 준다.

 

언젠가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것저것 살펴보며 우리의 역사를 알아가는 동안 나는 참으로 우리 민족성에, 애국심에

가슴이 뭉클헀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눈물과 희생을 치뤘던가...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유관순과 안중근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도서로 알려진 이 책은 장난 꾸러기인 안중근이

왜 총을 들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란 곳이나 어른이 되기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없었다.

청계동에서 보낸 개구장이 응칠이 등장하는 어린 시절이나 동학군을 토벌하는 늠름함, 천주교를 전파시켰던 일,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준비하며 계획했던 모든 과정, 재판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떳떳하게 모든 과정을 

받아들이며 담담하게 맞은 죽음에 관해 우리는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웅이 영웅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했던  그의 모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의 민족성을, 당당함과 떳떳함을 그리고 강한 의지를 평화를 사랑했던 그의

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아이들에게 큰 마음을 , 사랑을 심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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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바나 미래의 고전 8
명창순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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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책제목을 보며 나는 잠깐 예전에 보았던 개그 콘서트라는 방송이 떠올랐다.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밤바야~'를 외치던...

사나바라는 제목을 보며 나는 왜 그리도 주책없는 생각을 떠올렸을까?...

 

4학년 소남우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초등학생이다.

새 학기 출석 부르는 시간마다 까르르.. 웃음을 내뱉는 아이들 사이에서 주춤거리고

이제는 스스로 자기를 '소나무' 라고 불러달라며 너스레를 떠는 아이.

그런 아이와 사바나 원숭이의 첫 만남은 읽는 사람에게도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한밭시에 새로 생기는 동물원으로 인해 시끌벅적한 아이들 수다와 관심이 가득한 가운데

태완, 동우, 미주, 남우는 동원물 탐험대를 결성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동물원에 들어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부스스 아저씨에게 들켜 무사히 동물원에서 빠져나오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내심 서운함이

가득하다.

어느 날 동물원을 탈출한 사바나 원숭이를 잡기위해 모두가 정신이 없을 때 남우는 왠지모를

기대감에 사바나 원숭이를 기다린다.

결국 사바나 원숭이가 남우를 찾아오지만... 답답한 우리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남우의

마음도 모른 채 다시 잡혀간다.

 

지독한 상실감에 빠져 예민해진 남우에게 할머니는 엄마와의 만남을 제안하고 남우는

엄마와 처음으로 동물원에 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사바나(사바나 원숭이)를 만나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 남우...

이제 남우는 헤어짐에도 기다림에도 의연한 아이가 된다.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가 너무 많아 생각하는 나무가 되어버린 아이에게 사바나는 화해와

용서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매개가 되었다.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남우도 그런 상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였을까?

조금 다른 환경과 보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고독과 상실감, 아픔을 달래줄

온전한 내 편이 필요하지는 않았을까?

남우도 사바나도 서로에게 그런 온전한 내 편이 아닌가 싶다.

같은 환경, 상황을 이해하는 비슷한 점을 가진 친구...

마음을 다하여 사바나를 부르던 남우의 소리없는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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