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삐지는 삐쥬리아 공주 - 2.3학년 창작동화 4 효리원 1.2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9
박숙희 지음 / 효리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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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나는 웃음이 먼저 비집고 나왔다.

툭하면 삐치는....

내 어릴적 별명은 울보... 툭하면 울기부터 하는 울보였다.

2학년 난초반으로 전학 온 은지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은 아빠가 유학을

떠나시고 시골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한 은지가 겪는 성장기이다.

아이들은 다투며 큰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뽀오얀 피부에, 자기소개까지 멋지게 하는 은지를 아이들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맞이한다.

동생 서윤에게 엄마마저 빼앗긴 은지는 항상 뾰로통 토라져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 은지에게 선생님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는 법을 알려주시고 점점 은지는 책을 통해 생각이 자라는 아이가 된다.

생명의 소중함에 교통정리를 하게 되고, 밤에 길을 잃기도 하는 은지가 나는 너무

대견했다.

고모네 집에서 얻은 이름.. <삐쥬리아 공주>로 은지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된다.

고모와 하는 미스코리아 놀이, 갑작스레 돌아가신 할머니..

은지는 전처럼 뾰로통하지도 삐치지도 않는 마음이 자란 아이가 되었다.

제일 미웠던 금지와 친구가 되며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는 법을 배운 은지는

더 이상 삐쥬리아 공주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날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풀어낸 글에 마음이

따뜻하게 자라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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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빨간 날 - 달력나라 서바이벌
주경희 지음, 김옥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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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새해 달력을 마주하고는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달력을 확인할 때마다 '빨간날이 무슨 요일인가?'

'연휴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생일이나 기념일, 작은 약속들까지

다 적어놓는다.

달력나라에서도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1월부터 12월 중 자기의 빨간날이

최고라며 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설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아이,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날들이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달력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그냥 단순히 쉬는 날, 학교 안가는 날이 아닌 민족의 역사를 가진 날도 있고, 우리 강산을 푸르게

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날도 있고, 아이들의 날이라 선포한 날도 있고, 나라를 되찾거나 법을

만든 날 등등 우리가 알면서도 그 뜻을 잊고 있었던 날도 많이 있었다.

독서 목록을 계획할 때나 글감장의 주제를 정할 때 매우 편리한 책일 것 같다.

독서 달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1월에는 설날을 주제로 전래 동화를 읽고

2월에는 졸업에 관한 주제의 책을

3월에는 3.1 운동에 관한 책으로..

4월에는 식목일,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을 주제로...

6월에는 전쟁, 7월에는 법에 관한 책을...

8월에는 광복이나 역사 인물을,  9월에는 추석에 관한 이야기를

10월에는 군인이나 나라사랑을 주제로...

11월에는 수능을 주제로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12월에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을 선택해 읽는다면 한해가 더욱 풍성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이런 소소한 글감주제를 만들어

동기부여의 기회를 주는 것이 흥미를 유발시키지 않을까 한다.

다 큰 어른인 나 역시 빨간날을 중심으로 책을 선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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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5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이정호 감수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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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커리, 간디, 코끼리.... 요가의 나라.

평온과 느림의 미학을 가진 나라... 소를 너무 사랑하는 나라 정도이다.

책을 펴며 나는 또 어떤 인도의 모습이 잇을까 궁금해졌다.

 

여러 신을 섬기는 그들의 모습, 생활 방식, 풍습... 등이 그림과 더불어

설명되어 있어 나는 어린 아이처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커리' 이야기였다.

인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가 없다.

나 역시 이런저런 향식료에 민감한 편이지만 유독 '커리'의 향은 좋아한다.

노란 빛을 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는 인도의 향식료의 한 종류일 뿐...

요리의 이름은 아니다.

갑자기 입 안에 특유에 카레 향이 느껴진다.

인도는 그저그런 낙후된 나라 중 하나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책을

읽어나가며 반성을 했다.

그들은 고유 문화를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영어나 IT 분야에서도 뛰어난 그들에게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점점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순박한 눈을 반짝이며 검박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T.V나 신문에서 접할 때

나는 오래전 보았던 <간디>라는 영화와 초등학생 때 읽었던 위인전 <간디>를 떠올린다.

그렇게 인도는 내가 낯선 나라였다.

또한 인도의 사회 제도 중 가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부분에서 나는 예전 우리의

모습이 어렴풋이 지나갔다.

가부장적인 우리 민족에게도 아버지, 장남은 가족에서 커다란 존재였다.

인도는 모든 사회의 기본인 개인보다 가족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도라는 나라의 느낌이 평온한 것일까?

 

인도는 낯설지만 따뜻한 나라일 것 같다.

언젠가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나라...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시대적 배경, 습관, 종교 등을 세밀하게 설명 해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낯설고도 먼 나라...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간디의 나라....

그곳에 가서 나도 평온함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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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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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은 검박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션과 배경음악으로 한동안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강아지똥>...

보잘 것 없는 돌이네 흰둥이의 똥이 길에서 자신을 비관하며

흙덩이와 병아리, 닭, 참새.. 등을 만나며 외로움과 한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로 슬퍼할 때....

여린 민들레 싹을 만나 강아지똥은 민들레 꽃이 되고 향기가 된다.

너무도 짧은 그림 동화를 보는 내내 나는 많은 생각을 거듭했다.

때때로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져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 나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어떠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이야기...

그 어떤 하찮은 것 조차도 각기 자신이 해 낼 몫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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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공부하기 보림어린이문고
딕 킹 스미스 글, 질 바튼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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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롤리팝은 페넬로페 공주의 분홍빛 돼지이다.

그 전에는 정원사 조니의 돼지였고, 그 다음은 공주의 돼지...

그러니 그 둘에 돼지인 것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왕과 장미 정원을 아끼는 왕비는 공주의 고집때문에

공부를 시켜야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지만 롤리팝의 병을 고친 마법사 콥을 만나

응석꾸러기 공주와 조니, 롤리팝은 공부를 하게 된다.

정형화 된 교육이 아닌 실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탓에

공주와 조니, 롤리팝은 공부 시간이 재미있기만 하다.

우리는 왜 그러지 못 하는가?

아이들의 개성이나 취향, 성격이나 관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무조건'이라는

단서를 달고 공부 또 공부를 시킨다.

자연과 더불어 배우는 콥의 제자들이 한없이 부럽기만하다.

공주의 생일에 맞춰 예쁜 새끼 돼지를 낳는 롤리팝은 이제 그 어떤 이름보다

'똑똑한 롤리팝'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마음이 가득해지는 교육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씁쓸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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