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커리, 간디, 코끼리.... 요가의 나라. 평온과 느림의 미학을 가진 나라... 소를 너무 사랑하는 나라 정도이다. 책을 펴며 나는 또 어떤 인도의 모습이 잇을까 궁금해졌다. 여러 신을 섬기는 그들의 모습, 생활 방식, 풍습... 등이 그림과 더불어 설명되어 있어 나는 어린 아이처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커리' 이야기였다. 인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가 없다. 나 역시 이런저런 향식료에 민감한 편이지만 유독 '커리'의 향은 좋아한다. 노란 빛을 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는 인도의 향식료의 한 종류일 뿐... 요리의 이름은 아니다. 갑자기 입 안에 특유에 카레 향이 느껴진다. 인도는 그저그런 낙후된 나라 중 하나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책을 읽어나가며 반성을 했다. 그들은 고유 문화를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영어나 IT 분야에서도 뛰어난 그들에게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점점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순박한 눈을 반짝이며 검박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T.V나 신문에서 접할 때 나는 오래전 보았던 <간디>라는 영화와 초등학생 때 읽었던 위인전 <간디>를 떠올린다. 그렇게 인도는 내가 낯선 나라였다. 또한 인도의 사회 제도 중 가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부분에서 나는 예전 우리의 모습이 어렴풋이 지나갔다. 가부장적인 우리 민족에게도 아버지, 장남은 가족에서 커다란 존재였다. 인도는 모든 사회의 기본인 개인보다 가족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도라는 나라의 느낌이 평온한 것일까? 인도는 낯설지만 따뜻한 나라일 것 같다. 언젠가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나라...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시대적 배경, 습관, 종교 등을 세밀하게 설명 해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낯설고도 먼 나라...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간디의 나라.... 그곳에 가서 나도 평온함을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