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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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은 검박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션과 배경음악으로 한동안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강아지똥>...

보잘 것 없는 돌이네 흰둥이의 똥이 길에서 자신을 비관하며

흙덩이와 병아리, 닭, 참새.. 등을 만나며 외로움과 한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로 슬퍼할 때....

여린 민들레 싹을 만나 강아지똥은 민들레 꽃이 되고 향기가 된다.

너무도 짧은 그림 동화를 보는 내내 나는 많은 생각을 거듭했다.

때때로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져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 나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어떠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이야기...

그 어떤 하찮은 것 조차도 각기 자신이 해 낼 몫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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