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은 빨간 날 - 달력나라 서바이벌
주경희 지음, 김옥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5월
평점 :
12월이면 새해 달력을 마주하고는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달력을 확인할 때마다 '빨간날이 무슨 요일인가?'
'연휴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생일이나 기념일, 작은 약속들까지
다 적어놓는다.
달력나라에서도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1월부터 12월 중 자기의 빨간날이
최고라며 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설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아이,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날들이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달력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그냥 단순히 쉬는 날, 학교 안가는 날이 아닌 민족의 역사를 가진 날도 있고, 우리 강산을 푸르게
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날도 있고, 아이들의 날이라 선포한 날도 있고, 나라를 되찾거나 법을
만든 날 등등 우리가 알면서도 그 뜻을 잊고 있었던 날도 많이 있었다.
독서 목록을 계획할 때나 글감장의 주제를 정할 때 매우 편리한 책일 것 같다.
독서 달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1월에는 설날을 주제로 전래 동화를 읽고
2월에는 졸업에 관한 주제의 책을
3월에는 3.1 운동에 관한 책으로..
4월에는 식목일,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을 주제로...
6월에는 전쟁, 7월에는 법에 관한 책을...
8월에는 광복이나 역사 인물을, 9월에는 추석에 관한 이야기를
10월에는 군인이나 나라사랑을 주제로...
11월에는 수능을 주제로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12월에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을 선택해 읽는다면 한해가 더욱 풍성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이런 소소한 글감주제를 만들어
동기부여의 기회를 주는 것이 흥미를 유발시키지 않을까 한다.
다 큰 어른인 나 역시 빨간날을 중심으로 책을 선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