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 (반양장)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노란색만 보아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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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걷기는 나와는 많이 먼 이야기였다. 운동도 산책도 등산도 그 어느것 하나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16Km이상을 하루에 걷는 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갑자기 일상이 너무 지겨워졌다. 용기를 내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많아지면서 난 인도의 꿈을 꾸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산티아고길 순례... 그 길을 걷기로 결심을 하고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  

정말 우연히 읽었다. 이 책이 나를 올레꾼으로 만들거란 것은 책장을 펼치면서 짐작했다. 두렵게 떨린다는 말이 가능할까. 그 비슷한 심정으로 책을 읽은지 1년! 그 후에도 많은 올레 소개서를 읽고, 물론 산티아고 순례 책도 접했지만.. 그래도 내 걷기의 시작은 이 책인 듯하다. 이렇게 읽고 나서 1년이 지나고 그리고 올레꾼이 되어보고 리뷰를 쓰니 기분이 새롭다. 읽은 책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니... 고맙다. 

직장을 그만 둔 서명숙의 심정을 이해하며 그녀의 꿈을 따라 올레를 걷겠다 여겼는데... 올레는 또다른 삶의 고마움을 소중함을 가르쳐주었다. 세상이 다 고맙다는 것 올레 길, 옷깃에 스민 내 땀에서 배웠다. 

"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그 속에 담긴 인간이 덩달아 아름다울 수 있는 공간 - 올레" 

고맙다. 35Km를 걸어 준 나의 발이, 같이 걸어준 소중한 벗들이, 갈증을 풀어주던 한 모금의 물이, 바다를 지나 나에게로 와 준 바람이, 올레 길을 만든다고 고생한 사람들이, 그 속에서 나를 찾게 해준 서명숙이,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나에게 허락이 신이... 모두 모두 고맙다. 

세상이 지겨운가? 고마운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럼 지금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제주 올레길에 올라라... 아침 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바람에 스치는 나무가, 그리고 언제나 내 몸뚱이를 짊어지고 걸어준 두 다리와 발이 얼마나 고마운지 배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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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만남 2010-07-21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종이 인형 표정이 너무 밝아서 그 표정을 따라해 보았다. 세상을 저런 표정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행복한 세상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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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만남 2010-07-2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공중 부양 사진을 찍기위해서 몇 번을 뛰어 올랐는지.. 올레 길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지만 지금 보니 너무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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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만남 2010-07-2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선생님으로 발령받은 학교에서 만난 쌤들이..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세월의 깊이만큼 믿음이 익어가는 정말 소중한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