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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파울과 한지붕 열 가족
페터 헤르틀링 지음, 무타보어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1년 09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부모의 이혼이라는 흔한 소재를 차용하고 있지만,, 왠지 무척 따뜻하고 섬세한 이야기일 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공동주택에서 사는 이웃과 이혼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춘기 아이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거꾸로 가족
로빈 클레인 지음, 전경화 옮김, 정희선 그림 / 책과콩나무 / 2011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09월 09일에 저장
절판

외계인 가족의 이야기라는 소개 글 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책이네요..
가족 구성원들에게 사회적으로 주어진 역할이란 것이 있기 마련인데,, 이 외계인 가족은 지구인들과는 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도 무척이나 재미있고,, 꼭 읽어보고 싶네요..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김일형 옮김, 울리치 뢰싱 그림 / 보림 / 2011년 8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2011년 09월 09일에 저장
품절

섬에 남겨진 두 소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른들이 없는 섬에서 생활하는 동안 두 아이는 주인과 노예였던 신분이 전복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척 흥미로운 설정이라,,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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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의 드로잉
존 러스킨 지음, 전용희 옮김 / 오브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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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에 보니 존 러스킨은 19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화가, 예술비평가인 동시에 위대한 사회개혁 사상가였다는 말이 나온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과연 그의 지식과 지혜에 감탄하게 되면서, 다방면에 걸친 그의 관심과 열정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하나의 장이 시작될 때마다 존 러스킨이 <친애하는 독자들에게>란 소제목으로 온갖 설명과 충고를 제시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전수하고픈 그의 진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1장은 기본 연습편이다. 드로잉에 임하는 자세를 비롯해 선긋기, 그러데이션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이 장에서는 알파벳 그리기, 둥근 돌 그리기 등의 실습이 이어진다. 

 

2장에서는 나무가지, 사진, 나뭇잎, 구름, 물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실물을 관찰해 스케치하는 설명이 이어진다. 

 

3장은 색과 구성편이다. 드로잉을 가르칠 때 그는 누누히 색에 대해선 잊으라고 강조하는데, 그 때문에 색 다루기와 채색에 관한 장이 따로 있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며 제일 먼저 든 감상은 일종의 경이와 놀라움이다. 그림 그리기에 관한 실용서가 변변한 그림 한 점 없이 오로지 글로 시작해 글로 끝내는 이 우직함에 대해 마음 기픈 곳에서부터 존경심이 솟아오른다. 오늘날의 차고 넘치는 처세서와 실용서들 사이에 <존 러스킨의 드로잉>은 괴이스럽게조차 느껴진다.

 

그런데 노랍게도 이 책은 그림이나 사진, 도표 없이도 드로잉에 대해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실용서의 고전' 이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저자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그는 '정확성이야말로 드로잉을 가르치는 데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요소'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정확성은 '사물을 인지하는' 높은 수준에서 나온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위대한 예술의 공통점은 정교함이라고 말한다.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 그것을 그리는 데 거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림을 그리는 기술보다는 사물을 관찰하는 시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주장은 나처럼 그림에 문외한인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는 학생들이 '자연을 관찰하며 그것을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가르쳐주기보다는 드로잉을 통해 어떻게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싶다' 고 했다. 정말 대가다운 발언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완성한 예술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는 주장은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이기도 하다.

 

세부적인 기법에 들어가서도 그의 설명에는 철학이 엿보인다. 그는 그러데이션의 중요성을 누누히 강조하는데, 이것은 그림자와 사물의 윤곽성을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하는 철학과 맞닿아있다.

 

'그림자를 어떻게 그러데이션할 것이냐'는 문제는 '윤곽선을 어떻게 그릴'까의 문제와 이어진다. 나 역시도 타성에 젖어 사물에는 정확한 윤곽선이 당연히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존 러스킨은 이 표현은 틀렸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윤곽선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그림자의 가장자리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사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윤곽선 자체를 그리는 능력'이 아니라 '사물의 윤곽선을 정확히 관찰하고 손을 훈련시키는' 일이다. 우리는 사물을 편견으로 외곡하지 말고 그의 표현대로 '그것을 그리기 편하게 함부로 바꾸지 말고'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 표현해야 한다.

 

이런 깊이있는 차원에서의 설명은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은 한번 읽기도 힘들지만, 두고 두고 오래오래 읽어야 한다. 그렇게 읽다보면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그런 책임에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 책의 철학은 그림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의 예술에 접목해 이해해도 모두 다 맞아떨어지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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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것이 좋아 - 소박한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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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별이 주르륵 떨어진다. / 눈만 감으면 기쁨의 환상 속에 / 메주가 주르륵 떨어진다. / 어찌된 일일까? / 꿈과 희망에 부푼 내 인생의 시작이다. / 매일 밤하늘에서 빛나는 메주가 내 품에 안기니 / 행복할 수밖에. / 장류사업을 시작할 즈음 나는 매일 이런 즐거운 환영에 밤잠을 뒤척였다.

 

위의 글은 함안의 청국장 명인 전금자 씨의 일기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콩과 메주가 황금빛 별이 되어 밤마다 이 분의 가슴에 떨어진다니,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한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이 분은 시집 와서 지금까지 평생 2-3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환갑이 넘는 나이인 지금도 일주일에 600kg의 콩으로 청국장 만드는 일을 혼자 해낸다고 하니,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0년 동안 농촌 전문 리포터로 수많은 이야기를 가진 농부들을 만났다는 저자의 기록담이다. 

 

책을 읽다보니 전금자 씨와 같이 자기 일에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소박하게 우리 농업의 터전을 지켜주고 계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묵묵히 친화녕 농산물 재배에 히을 쏟으며 진심으로 건강한 밥상을 지켜주는 농부들이 많다.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정직한 농부들.

 

청도에서 감 농사를 짓는 류현석 농장주도 그 중 한 분이다.

 친환경에 가까운 농사를 짓는데, 제초제를 쓰는 대신에 감나무 아래에 초성재배를 하기 위해 취나물을 심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토양이 살아서 좋고 부소득까지 올릴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는 심지가 아름답다.

 

하루 종일 황기를 캐 봐야 15kg 정도가 전부지만 적당히 캐고 만족하며 산다고 말씀하시는 문종욱 농장주. 사람을 구하면 더 많이 캘 수 있지 않냐는 리포트의 질무네 그 분은 딱 잘라 말씀하신다.

" 욕심 부려서 뭐하게. 우리 식구 먹을 만큼만, 살림에 보태어 쓸 만큼만 캐어서 내다 팔면 되지. 산에서 살며 자식들 배 곯지 않게 사는 방법을 물려받았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소."

 

'평생 화 한번 안 내 보았을 것 같은 얼굴' 배농장 사장님도 인상에 남는다. 이 분의 아들도 키특한데, 어린 나이에 농고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아들의 뜻을 존중해 귀농을 결심한 아버지는 현재 장흥에서 16년 째 친환경 배 농사를 짓고 계신다. 

 

무농약으로 온전한 상품 하나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그 분.

하는 수없이 저농약으로 바꾸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으시던 그 분.

밭에서는 금연은 물론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삼간다는 그 분.

 

책의 저자가 그 뿐께 말하기를

"흡집이 있어도 되고, 크기가 작아도 상관없으니 제가 살 때는 못생긴 무농약 배로 보내주세요."

 

그러자 농장주께서 말하기를

"소비자들이 모두 안 선생 같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처럼 친환경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지속적으로 할 수있을 텐데요."

 

이들의 대화에 답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소비자가 변해야 생산자도 변한다. 소비자가 알아주어야 신념을 갖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들이 자신의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는데, 우리 농업의 각박한 현실을 만든 주인공은 소비자인 바로 우리들 자신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의 열정을 넘어 조직적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는 단체들이 많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 토종쌀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장흥 쇠똥구리 작목반, 바른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모임, 두성은행 영농조합의 친환경 은행 생산 같은 예들이 그렇다.

 

참고로 우리 농산물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찐쌀이란 것이 추수 전 채 여물지 않은 푸른 벼를 쪄서 말려 찧은 쌀을 말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개인적으로 매실과 수세미에 대해 관심이 많다. 차례를 훑어보다 매실과 수세미가 있길래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런데 하동 매실편은 백숙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정작 매실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수세미에 대해서는 그보다 나았지만 수세미 수액 받는 법을 궁금해하던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즙을 내는 방법, 요리하는 방법, 수액을 받는 방법 같은 걸 알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끝으로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사는 이 땅의 모든 농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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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알맹이 그림책 2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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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본 독자라면 누구라도 책의 제목처럼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사랑스러운 로타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 나머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좀처럼 책장을 덮지 못할 겁니다.. 

아마 열에 아홉은 처음부터 다시 책을 뒤적거리게 될걸요.. 

 요나스 오빠와 마리아 언니가 학교에서 돌아오길 기다렸던 로타.. 

그런데 언니와 오빠는 부활절 마녀 놀이를 같이 하자던 약속을 어기고 칼라의 생일 파티에 가겠다는 겁니다.. 

화가 난 로타는 언니와 오빠에게 "세상에서 제일 멍청해!"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언니와 오빤 가버리고 혼자 남은 로타는 외롭고 슬퍼서 엄마에게 가 보았어요.. 

엄마는 부활절을 맞아 커튼을 새로 다느라 바빠요.. 

로타는 정원으로 나와 부활절 토끼(산타처럼 부활절날에 달걀을 갖다주는 토끼)가 달걀을 숨길만한 장소를 찾아보지요.. 그리고 베르크 아줌마네로 갔어요.. 

헛간에 가서 아줌마 안경을 찾아드린 후 거리로 나와 언니와 오빠가 오기를 기다려요.. 

그러다 사탕가게 문이 열려 있어 들여다보니 바실리스 아저씨가 상자 위에 앉아 있었어요.. 

가게를 정리하고 아저씬 고향 그리스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로타에게 크리스마스 천사랑 산타 사탕 같은 걸 주었죠.. 

보물이 생기게 된 로타는 흥분해서 베르크 아줌마네 헛간에 사탕과 초콜릿을 숨겨요.. 

언니와 오빠가 돌아와 같이 놀자고 했지만 이젠 로타가 "싫어!" 하고 외쳐요.. 

그 이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비밀로 할게요.. 왜냐하면 로타에게 비밀이 생겼으니까요.. 

그 비밀로 인해 언니와 오빠는 물론,, 아빠와 엄마도 행복해져요.. 

그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당연히 로타이구요.. 

로타가 얼마나 기분 좋은 아이인지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선생님이 어째서 대가인지 절로 수긍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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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길]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학교 가는 길 그림책은 내 친구 29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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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구두 발자국 하나와 파란 색연필 하나.. 

이 두 가지로 만들어낸 상상력 가득한 그림 세계가 바로 이 책입니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발자국이 하나 있어요.. 

발자국이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아기동생을 만나기 까지의 과정이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발자국이 집을 나서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기까지,, 길에서 만난 여러 풍경들은 이와 같아요.. 

커피잔과 현관문, 신문을 입에 문강아지, 치과, 선인장, 소파,  물가의 오리, 자동차, 아기, 귀부인의 얼굴, 신호등과 도로,  늑대, 손, 귀, 문, 호박, 생선, 손톱과 지문,  첼로, 벌, 혓바닥, 엄마의 앞치마, 동생의 귀저기... 

이 모든 인물과 사물과 풍경들이 갈색 구두 발자국 하나로 만들어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되시죠?..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발자국 하나로 다양한 사물을 묘사해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책을 보고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아,, 사물을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구나..! 

아,, 사물을 이렇게 묘사할 수도 있구나..! 

제 욕심으로는 조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빛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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