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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ㅣ 그림책은 내 친구 29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6월
평점 :
갈색 구두 발자국 하나와 파란 색연필 하나..
이 두 가지로 만들어낸 상상력 가득한 그림 세계가 바로 이 책입니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발자국이 하나 있어요..
발자국이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아기동생을 만나기 까지의 과정이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발자국이 집을 나서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기까지,, 길에서 만난 여러 풍경들은 이와 같아요..
커피잔과 현관문, 신문을 입에 문강아지, 치과, 선인장, 소파, 물가의 오리, 자동차, 아기, 귀부인의 얼굴, 신호등과 도로, 늑대, 손, 귀, 문, 호박, 생선, 손톱과 지문, 첼로, 벌, 혓바닥, 엄마의 앞치마, 동생의 귀저기...
이 모든 인물과 사물과 풍경들이 갈색 구두 발자국 하나로 만들어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되시죠?..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발자국 하나로 다양한 사물을 묘사해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책을 보고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아,, 사물을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구나..!
아,, 사물을 이렇게 묘사할 수도 있구나..!
제 욕심으로는 조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빛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