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 온정 가득한 사람들이 그려낸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3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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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제목이 참 예쁘다. 이 책이 벌써 세 번째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직접 만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짧은 글 속에 담겨진 따뜻한 이야기들... 너무나 성큼 다가온 겨울을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으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밤낮 없이 일에 매달리고 출세, 돈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며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새벽마다 자신이 먹을 밥이 아닌 비슷한 또래 열 명의 청소년들에게 먹일 밥을 지어주는 남자입니다. 그가 지어주는 밥 한 그릇은 고향을 버리고 사는 북한 청소년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통해 남자와 아이들은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는 가족입니다. 오늘도 새벽밥을 짓는 책 만드는 남자의 모습이 연상이 되며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딸 가진 부모나 결혼을 생각하는 여성들은 장남도 싫지만 그보다 효자가 더 싫다고 한다. 효자 남편과 산다는 것을 직간접으로 경험하면서 살고 있는 나로서도 내가 딸을 가졌다면 효자 아들과의 결혼은 말리고 싶을 정도다. 사람 마음이란 게 참으로 간사해서 내 자식이 효자면 좋겠다.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 분명 잘난 아들은 아니다. 마흔 살에 농촌총각.. 흔히 TV나 명절 때 찾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남자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마음이 착한 효자다. 온 몸으로 고생한 흔적을 가진 아픈 노모의 병실을 지키는 나이든 농촌총각... 그가 보여주는 진심을 담은 극진한 효심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새삼 돌아보게 한다는 글에 공감한다.

 

세상이 하도 각박해져 무섭다고 한다. 세상을 믿고 싶지만 매일 뉴스를 통해서 전해지는 사회는 암울하고 무섭다. 밤늦게 여자 혼자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모습은 타인이라도 걱정이 된다. 횟집에 혼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여성을 보고 난감한 주인과 손님으로 왔다가 취한 여성이 걱정이 된 청년.. 횟집 주인은 청년에게 술 취한 여성을 집까지 부탁했지만 마음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헌데 청년은 전화로 여성의 상태와 어쩔 수없이 안전한 파출소에 데려다 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불안한 마음을 가진 횟집 주인이 느꼈을 안도감이 나에게도 전해지며 아직도 세상에는 이렇듯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건 우리 아들 이야기인데 하면서 본 글이 있다. 시험 때만 되면 스테미너 음식에 온갖 종류의 간식과 음료를 찾는 아이가 음식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 코를 골며 자서 속이 터지는 이야기다. 스테미너는 아니지만 시험이 가까워지면 이상하게 먹을 것에 대한 주문이 많아지는 내 자식과 닮아 있어 헛웃음이 지졌다.

 

평범한 사람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책 속에 담겨진 이야기에 마음이 포근해지고 나의 옹졸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반성하게 만든다. 세상에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들과의 인연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타인ㅇ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 따뜻한 이야기에 감동하게 된다.

 

갈수록 살기가 팍팍해진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듣고 나 역시도 간혹 한다. 헌데 돌이켜보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했는지... 누군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마음으로 이야기 했는지... 내가 가진 것에 소중함을 잊고 산 것은 아닌지 등등 책을 보며 나를 많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여전히 세상에는 정말 따뜻한 사람도 많고 따뜻한 이야기도 많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에 흐뭇해지고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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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1-2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어지지 않을만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