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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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조금은 신비한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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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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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고 재밌어서, 원작소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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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츠키와 야생란
이장욱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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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팔 때 제일 어려운 글자가 뭔지 알아? 용용자라든가 울창할울자 같은게 어려울 거 같지? 복잡하고 빽빽해 보이니까. 아니야. 그렇게 획 많은 글자들은 공간 잡기가 오히려 쉽다고. 제일 어려운 건 한일자하고 날일자 같은 거야. 사람인, 날생, 그런 단순한 단어가 제일 어려워요. 텅 빈 부분이 많을수록 어렵다고. 형태 잡고 공간 잡고 하는 데 도장장이 감각을 다 드러나거든. 인간들은 뭐 이런 글자를 만들어서 천사를 괴롭게 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사람인, 날생. 인생이 그렇게 어려운 글자라고. 어? _122, 「●●」​


전체적으로 죽음과 삶을 키워드로 하는 9편의 단편들.
무언가 독특하다.
문체가 접해보질 못한 스타일이여서 그런가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잠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조금은 환상적이었다. 
알 듯 모를 듯 내제되어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읊조리듯 시작하는 도입부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무언가 빠져들게 만든다.
몇몇 장면들은 잔상처럼 남는다. 



인생은 언제나 자신의 방식으로 흘러간다. 누군가에게 인생은 수십수백가지의 대채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누군가에게 인생은 단 하나의 얼굴로 수렴된다. 어느 편이 좋은 것인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겠지만. _160, 「유명한 정희」​


한 사람의 삶은 많은 사람의 삶을 닮았지. 한 사람의 삶은 한 사람의 삶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을 포함한다. 그것은 아름답고 무서운 일. 사람은 사람들을 닮았고 사람들은 서로를 닮아서 우리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 _206,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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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마음산책 짧은 소설
최은영 지음,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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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좀처럼 지치지를 않나봐요. 자꾸만 노력하려 하고, 다가가려 해요. 나에게도 그 마음이 살아 있어요.
「손 편지」​


14편의 짧은 소설들.
스쳐지나간, 어쩌면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는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 내면을 살짝살짝 흔드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무언가 잊고 있었던 기억과 감정들을 끌어올려준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아서 다행인,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한 구석이 드러난 기분이다. 

특히나 좋았던 끝 <무급휴가 >



송문은 유리의 방식이 좋았다. 유리는 송문으로 살아온 송문의 마음을 모르며, 앞으로도 영원히 알 수 없으리라고 고백한 것이었지만 그 목록의 제목은 '우리가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다. 어쩌면 송문 또한 송문으로 살아온 송문의 마음을 영영 배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자기 마음을 배울 수 없고, 그렇기에 제대로 알 수도 없는 채로 살아간다. 송문은 그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배울 수 없는 것들」​


미리는 현주를 만나고 나서야 사랑은 엄연히 드러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랑은 애써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노동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심연 깊은 곳으로 내려가 네발로 기면서 어둠 속에서 두려워하는 일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어렵게 받을 수 있는 보상도 아니었다. 사랑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것이었다. 그 모든 사실을 알려준 건 현주였다. 현주와 함께 있을 때면 미리는 안전함을 느꼈다. 현주는 미리에게 미리의 존재 이외의 것들을 요구하지 않았다.
「무급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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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리커버 특별판)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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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진영 ♡ 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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