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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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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역사를 남기는 이유는 생존 방법을 축적하고 전달하여 생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그런 까닭에 역사 역시 인류가 고안한 생존 무기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9)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책을 읽다보면 가끔 내가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곤 했다.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건 많이 휘발되고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것만 잡고 있었던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세계사를 한번 정리해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읽게 되었다. 

대다수의 세계사 서적은 유럽사와 중국사 위주로 서술되어 있고, 유럽사 또한 서유럽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반면 『세계사 신박한 정리』는 이런 편향적인 세계사의 틀을 벗어나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의 역사를 균등하게 다루고 있다. 시대 구분법 또한 서양 중심에서 벗어나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경제활동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채집시대 (산업제로시대) → 농업시대 (1차산업시대) → 공업시대 (2차산업시대) → 상업시대 (3차산업시대) → 지식시대 (4차산업시대)​

학창 시절엔 공부라고 생각해서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했던 역사였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이 가게 되니 확실히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잘 몰랐던 중동, 인도 역사 부분은 새로웠고, 기존에 알고 있던 부분도 함께 채워지고 정리되며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 한국사도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 세계사와 한국사를 매칭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역사는 계속 기록될 것이기에, 역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겠다.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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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뱅상 자뷔스 지음, 니코비 그림, 양영란 옮김, 요슈타인 가아더 원작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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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되려면, 우선 자기 자신한테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해. (18)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이 책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 를 원작으로 만화로 재탄생한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이다. 원작 <소피의 세계>가 궁금하긴 했는데, 철학이라는 무게감에 쉬이 도전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만난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덕분에 만화라는 매개로 조금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철학에 다가갈 수 있었다. 

"너는 누구니?"

어느 날, 소피에게 온 편지. 편지에서 글씨가 나오고 소리가 들리고, 사람이 나오며 입체적인 철학 수업이 시작된다. 1권에서는 고대 그리스,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을 만화 속 인물로 만나볼 수 있다. 

중간중간 현실적인 문제인 기후위기, 여성 문제를 다루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소피의 모습에서 우리도 각자만의 생각을 가지며 나아가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철학이라는 단어에서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철학 놀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편하게 생각해봐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철학자들이 던지는 질문과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것. 철학은 일상 생활에서도 뻗쳐 있으며, 다양한 사유를 하며 나를 채워나가는 것 같다.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2>에서는 데카르트부터 현대 철학자들을 다루며 2023년 가을에 출간된다고 한다. 2권 역시 기대중이다.


하지만 난, 내 삶은 내가 책임질 거라고요. (261)​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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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상담실 -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들려주는 나를 돌보는 법
반유화 지음 / 창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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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편지는 하나의 참고로 두면서 결국 자신의 마음'들'을 계속 들여다보고 다듬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55)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들려주는 나를 돌보는 법

자신의 고민을 보내면, 편지 형식으로 상담해준다. 주제가 '나, 우리, 세계'로 나눠져있는 고민들. 딱딱한 문체가 아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고민을 이해하며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참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차례를 보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찾아 먼저 읽어봐도 좋고, 비슷한 고민이 없더라도 그 내용 속에 녹아져 있는 부분을 나에게 맞게 적용해도 좋을 듯 싶다. 그렇게 잠시 고민을 내려두고 나에게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책의 포인트는 상담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언니의 추천"이라고 도움되는 혹은 위로되는 책, 영화, 음악을 추천 이유와 함께 전해준다. 분야도 장편, 단편, 그림책, 애니메이션, 기타 연주곡 등 다양하다. 고민에서 끝내지 않고, 책과 영화를 보며 내 감정도 들어다보며, 위로를 주는 음악을 들으며, 제시해주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것 같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 내 마음을 살피는 시간,
나 자신이라는 타인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


🎵 「다정한 위로」 오소영​
추천 음악 중 제목에서부터 꽃혀서 찾아 들어봤는데,
몇 번을 계속 듣고 있는지, 좋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세요. 단, 풀을 넓혀서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마음속에 콸콸 부어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취향은 무엇이고 나를 제일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떨 때 제일 힘이 나고 어떨 때 제일 속상한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잔뜩 해보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인터뷰했을 때 스스로가 '무언가가 더 낫거나 더 못한 사람'이라는 대답 이외의 대답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173)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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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 - 이어령의 마지막 노트 2019~2022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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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이 흘리는 눈물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 눈물방울의 흔적을 적어 내려갔다. 구슬이 되고 수정이 되고 진주가 되는 '눈물 한 방울'. 피와 땀을 붙여주는 '눈물 한 방울'. 쓸 수 없을 때 쓰는 마지막 '눈물 한 방울'. (7)


이어령의 마지막 노트 2019-2022

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어령 선생님이 2019년 10월부터 영면에 들기 한달 전인 2022년 1월까지 노트에 손수 쓴 마지막 글들이 모여 있다. 컴퓨터로 글을 쓰다 점차 더블클릭도 힘들어 손글씨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글과 그림들.

삶을 반추하고 죽음을 독대하며 써내려간 내면의 기록은 시간의 궤적이 되어 그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흔적을 좇으면서 글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들을 느릿하게 읽으며 마음에 담아본다. 점점 시간이 흘러감에 글에 담긴 의미들은 점차 뭉클해지고 먹먹해지고 묵직해진다.

표지 속 꾹꾹 눌러담긴 글씨를 천천히 쓰다듬어보며 이어령 선생님이 전하는 눈물 한 방울의 의미와 흔적을 좇아보자. 그의 내면의 목소리가 내게 전해져 온다. 나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며 용기와 힘을 건네준다. 



우리 사랑해요. 
바람이 부는 동안
머리칼 날리며
모래밭을 달려요.

우리 사랑해요.
햇빛이 있는 동안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이야기해요.

우리 사랑해요.
새들이 우는 동안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함께 노래해요. (173​)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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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 - 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공부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이진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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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성찰'이다. 우리는 모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인간다움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8)​


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공부
소크라테스에서 니체까지, 앎이 즐거워지고 삶이 이로워지는 철학 특강


요즘따라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 나를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고르게 된 철학책. 사실 철학책을 접해본 적이 없는 것같다. 철학이 왜 필요한지, 철학은 어려울 것만 같다는 생각에 피하기만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철학이 왜 필요한지, 과학과 기술이 힘이 더욱 증대할수록 철학이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철학책치곤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철학이라는 방대한 내용을 큰 틀로 이야기하고 있다. 핵심 내용만 요약되어 있어 전체적인 흐름 또한 파악할 수 있다. 나처럼 철학을 입문으로 접하기 추천하며, 얇지만 묵직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변해온 여정을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9인(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로크,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와 함께해보자.

철학이 왜 필요한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
사실 이 책만으로 아직은 어렵고 나의 답을 찾지 못했지만, 이 책을 시작점으로 나도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싶다. 



철학은 현실을 벗어난 이른바 고상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철학은 우리 삶 전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 (10)

철학적 사유는 언제나 미래지향적이다. 인간다움을 성찰한다는 것은 언제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힘을 현실 속에서 찾아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11)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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