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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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땀 흘린 노동의 대가보다는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게 나은 일이라고들 한다갖은 스펙을 갖추고도 불안정한 고용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청년들의 실업률은 정점을 찍었고퇴직자들은 길어지는 노년을 걱정 없이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함은 가속화된다유동성 있는 자산을 굴리고 싶어도 1%대의 금리인 금융권에 예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고물가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가계부채는 기하학적으로 늘어나 원금은커녕 이자만 갚는 데도 힘들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빚 권하는 사회에서 빚을 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저자는 밝힌다.


저성장과 고령화로 경제 불황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채 가계 빚은 늘어나 월급을 받지만 마이너스 생활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가계소득 정체로 내수시장이 위축되자 정부는 경기를 살리겠다며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해 대출로 소비를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당장 현금이 없어도 소비가 가능한 신용카드사용은 빚더미로 유인하는 덫으로 작용한다카드대금의 소액만 결제하면 나머지 대금은 다음 달로 넘어가는 리볼빙 결제는 카드빚을 양산하는 제조기라고 할 수 있다연말정산 소득 공제에서도 신용카드 사용액은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공제율이 다른 만큼 카드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는 저자의 취재는 대출 리스트를 작성해 이자 부담이 큰 빚부터 상환해 가야 한다가계의 핵심자산부터 정리해 빚을 줄여 위기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위험에 대비하여 가입하는 보험은 보장을 유지하면서 보험료를 낮추는 법을 택하고무리한 대출로 집을 산 경우는 보유한 집의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택하여 부채 위기를 모면해가야 한다때를 놓치지 않고 빚을 관리하여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일을 막고 개인의 채무 사정을 감안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할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수많은 대출 상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활용해 최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경우를 물색해 위기를 최소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연말이면 관공서에서 고객들에게 가계부를 돌리며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처음 몇 달은 기록하다 흐지부지 되어버린 경우가 많아 이제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엑셀을 이용해 수입과 지출을 기재하여 가계 소비 행태를 살핀다소리 없이 새는 지출을 막기 위해 지출 통장과 저축 통장으로 분리하여 활용할 때쓴 돈과 모은 돈이 명확해진다지출항목의 타당성을 검토한 이후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수립 → 예산의 실제 집행 → 15% 룰로 평가 → 제로베이스 예산 재검토’ 순으로 진행하는 빚테크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산을 배분하여 유동적인 현금을 투자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금리 1%시대에 만만치 않은 때 자산을 배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가격 변동이 적고 채무 불이행의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자산가격 변동이 높고 파산이나 채무 불이행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잇는 위험 자산을 구분해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꽃으로 불리는 상가나 빌딩 투자는 위험성이 큰 만큼 전문적인 지식 아래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경제적 흐름을 살피며 세게 주요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면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1998년 IMF금융위기 때보다 더 치명적인 회복불능의 경기 불황에 가계부채를 줄이는 일부터 시작해 빚으로 유지되던 경제가 한계상황에 직면해 가계와 기업이 파산할 수도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정부는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과열되는 분양권 시장을 묶어놓고 전매 재한을 두어 상승되는 열기를 잠재우겠다고 나서 과잉 투자는 줄어들 것처럼 보인다장기적인 경제 불안에 대비해 먼저 빚을 통제하고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위해 저축 통장에는 노후 자금으로 월급의 15%를 적립해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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