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 모여 다슬기를 잡고 더위를 피해 멱을 감고 놀던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아련한 향수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어 감사했다. 추억의 물줄기 따라 거닐며 친구들의 삶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모마움이다.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게 인생의 시작이라며 그동안 가정을 이루며 사느라 잊고 지낸 가슴 속 인물들을 불러내어 보는 시간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모임은 고단한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그 시절 우정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3장에 걸쳐 구성된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추상적인 단어들의 조합은 우리들의 성품을 고스란히 투영한다. 



물음을 던지고 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아이들은 물음에 답하기를 꺼리며 어떻게를 구체화하지 않고 한 단어로 답하기 일쑤다. 단어를 구체화하여 답하기를 망설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평소 자세히 말하려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지낸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며 변화를 시도하며 살아갈 때 자존감을 키워 갈 수가 있다. 진심을 담은 한마디의 말에 감화를 받는 것처럼 마음으로 줄 수 있는 내면의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는데 어린이 인성사전은 적잖은 도움을 준다. 



 설거지한 물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한 할머니 덕분에 물을 아껴쓰는 생활은 정착된 셈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며 팔순의 할머니는 밥상머리에서 소리 없이 밥을 먹으며 흘리지 않게 조금씩 꼭꼭 씹어 삼키라고 하였다여럿이 함께 밥을 먹을 때면 할머니는 소리 없이 밥을 먹고 쩝쩝거리지 말라고 당부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식사예절로 일상에서 손자들을 가르쳤다그 덕분에 쌀 한 톨 함부로 버리지 않는 습관이 몸에 배어 절약하는 생활로 잇게 하였다. 사람의 성품은 생활과 환경 자체에서 저절로 묻어나 몸에 배어 언행에 밀착되어 드러난다.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는 청소년을 나무라다 폭행을 당한 아주머니의 기사를 보면서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본능성이 이기심으로 드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흔하다. 간접흡연의 폐해가 극병한 시대에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밀폐도니 공간에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잘못했던 순간을 인정하고 다시는 행동부터 내세우고 마는 습관을 고치겠다고 수정하여야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나를 사랑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할 때 이 사회는 점진적으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벼를 심어두고 논에 물을 보러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묻어나는 정성으로 자신을 관리하여 갈 때 우리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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