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책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글을 읽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학생들을 자주 만난다.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 게 아니라 책이 제대로 안 읽혀져서 스트레스 받는다며 푸념을 늘어놓는 아이들에게 욕심내어 책을 읽기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소화하여 읽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다독(多讀)이 다다익선(多多益善)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마음잡고 음미하며 책을 읽는 일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한 권을 오롯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일이 요긴하다. 한 권의 책을 정독하고 모르는 부분 없이 자유롭게 읽혀 통찰력 있게 파악하는 힘이 중요하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질적인 성장을 돕는 책 읽기는 편법을 쓰지 않고 묵묵히 책 내용을 좇아 읽으며 모르는 게 없어질 때 오감을 동원하는 읽기는 가슴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책 뜯기 공부법이란 자극적인 제목이 풍기는 것처럼 책 속의 내용을 맛보고 씹어 삼키듯이 책 속의 내용과 지식을 온전히 소화시킬 때 공부법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다. 소신 있는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는 유명인사들 은 독서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너머의 세상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연계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 발전의 동인으로 삼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존 스튜어트 밀 등의 고수들은 자신만의 독서 방법으로 체계적인 책 읽기를 누적해 나갔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학교에서 교육받은 지식은 큰 힘을 제공하지 못한 채 절망감을 더하여 즉흥적인 문제 해결로 일을 말끔히 처리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한마디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진단한 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탐색하며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통찰력 있게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한다. 다양한 독서를 다양한 관점에서 대하고 읽은 후 현실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포스트잇 독서법은 책을 읽으면서 뚜렷한 사고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표현으로 다시 메모한 뒤 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메모하고 앞으로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메모하여 읽어 갈 때 숙련도는 길러진다. 알리바바 그룹에서 시행하는 책 뜯기 토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읽은 만큼만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여 이를 통해 생존 여유를 늘려갔다.

 

   책 속의 지식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은 개인적인 경험과 연계시켜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일이 우선 과제이다. 책 뜯기 리더는 학습자들에게 지식과 자신의 경험을 연계하여 향후 응용 계획을 세워갈 때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실천을 강조하는 학습에서 지식을 응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책 뜯기 공부법은 확장식 활용과 재구성식 활용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한다. 책 뜯기 리더는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경험 연계, 참여 유도, 활용 촉진의 과정은 학습자가 지식을 연역적으로 추리할 수 있도록 도와 자신의 핵심 역량을 찾아가는 일을 돕는 과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추상적인 지식을 자신의 경험과 결부지어 사고를 통해 능력을 계발해나가는 학습법으로 책 속 지식을 끄집어내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소화해낼 때 책 듣기 공부는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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