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 IS(이슬람국가)에 대해 당신이 아직 모르는 것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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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국가(IS)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야묵 팔레스타인 난민수용소를 공격, 팔레스타인 측과의 충돌 끝에 장악했다고 시리아 반정부 운동가들 및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201542일 네이버 기사에 의하면 IS가 수용소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세력과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칼리프제를 선언하고 이슬람 세력 확장을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국제적인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후 이라크의 국가 재건을 방해하고 사ghl 균열을 깊게 만들어 내전과 종파 분쟁으로 몰아넣기 위한 조직을 창설한 자르카위는 시아파를 이단시하여 이라크를 분열시켜 종국에는 내전을 조장함으로써 미국에 타격을 주었다. 그가 이끄는 타우히드와 지하드단은 인질에게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혀 참수한 영상을 내보냄으로써 미디어를 이용한 테러 문화를 확산해 갔다.

  ‘타우히드와 지하드단의 우두머리는 2004년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형태로 알카에다의 산하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뒤 글로벌 지하드 운동의 일익을 담당하는 분산형 조직으로 정착하여 갔다. 세계의 무슬림을 분기시키기 위해 20019·11 테러를 일으켜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9·11 테러 사건 이후 글로벌 지하드 운동의 네트워크는 지도자 없는 지하드로 인터넷 게시판이나 채팅방의 가상적 공간에서 쌍방향 소통을 잇고 있었다. 이들은 2020년 세계적 규모의 칼리프제 국가 부활을 목표로 아랍의 봄을 계기로 2010~2013년에 아랍 정권을 타도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내었다.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 집단이나 글로벌 지하드 테러 조직의 잔혹한 행위와 비합법적인 활동까지 정당화하는 규범이 이슬람교의 교리 속에 있다. 이에 알라의 길을 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이슬람교도들의 의무라고 밝히며 특유의 동원력으로 죽음까지 불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랍인과 이슬람교도가 미군기지에 수용되었을 때 입었던 오렌지색 죄수복을 자신들이 구속한 인질들에게 입히고 살해함으로써 이슬람교도의 지지를 얻는 동시에 미국에 대한 '정당한 보복'임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음을 극명히 드러냈다. 이들은 인터넷과 위성방송 등 미디어를 이용한 가상적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개척하여 지하드 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란>>·하디스의 해당 전거를 인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는 근거로 삼아 과격한 무장투쟁을 정당화하고 근대국가나 국제정치의 규범에 도전하는 데 유용한 부분을 발췌해 이슬람 법학의 통상적 수법을 답습하며 불합리함을 정당화하는 일에 적극적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하여 아라비아 반도의 산유국들을 위협한 일을 계기로 중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 미국을 이슬람국가 부활의 최대 적으로 간주하고 반미 무장 운동을 전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테러를 통한 범 이슬람 세력의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기 어린 흉악함으로 잔혹한 일을 서슴지 않는 이들의 움직임은 인류의 평화에 반하는 행동으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세계적인 연대가 절실하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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