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본권 + 워크북 + 카드) - 몰아쳐라, 돌개바람! 돌풍(突風) 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김현수 지음, 호야 그림, 파프리카 채색,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마법 천자문 책을 펴들고 한자를 익혀가던 아이들은 글자를 익혀가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단음에 이어 한자어로 구성된 단어 마법편은 개념을 바로 잡고 단어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쓰는 일이 중요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휘력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한자는 독해력을 높이는 방편의 하나로 대두될 정도로 한자 익히기에 열성적인 이들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혀나가는 일이 반갑기만 하다. 학창시절 획순과 부수를 고려하여 괴발개발 한자 쓰기를 강요하던 수업시간에 한자를 쓰면서 뜻과 음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자부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막상 한자를 쓰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머리 아파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혼신의 노력과 집중된 마음으로 뜻한 바를 이룬 경우는 흔하지 않기에 그런 사람을 두려워하고 공경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나우 장군은 나무 마을을 습격하여 사람들의 강력한 마음의 힘을 빼앗아 해왕족 왕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옥동자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진퇴양난의 상황에 나무를 싹둑 베어[伐木] 위기를 모면하려던 옥동자는 손오공에게 또 다른 구조를 요청하는데 그 길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무시무시한 괴물이 사는 구름산에는 베일에 가려진 옥동자의 흔적을 보여 주라[痕迹]는 말에도 쉽사리 흔적을 보이지 않는 옥동자다.

 

 

  구름산 너머로 가는 길을 알려준 지킴이 빗장은 안에 소화된 것들을 밖으로 내보내[排出]하여 오공을 질식하게 만들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오공은 차차와 아리를 만나 좌충우돌하며 옥동자단을 만나 마침내 동자와 오공은 격렬히 포옹하며 반가워한다. 아리와 차차는 숲의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죽음의 땅에 푸른 나무들이 가득 차 생명의 땅으로 화한 전설을 들려줌으로써 산림 보호까지 더하고 있다. 그 덕분에 차차와 아리는 씨앗으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어 숲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도맡아 행하는데 나나우의 습격이 거침없어 대적하기 힘들어 보였다. 오공은 강한 주먹[鐵拳]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했고, 나나우는 돌개바람[突風]으로 오공에게 맞서며 격돌하였다.

 

 

  착한 마음, 나쁜 마음, 슬픈 마음 등이 모아져 몸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숲 속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빨아들이기[吸收] 위해 하나하나 흡입을 서두르는데 오공 역시 예외일 수는 없었다. 푸른 풀밭 위에 누워 있는 오공을 가리키며 나나우는 오공의 마음을 흡수하려는데 오공은 일어나지 못하고 돌풍[突風] 편은 끝이 나 2편이 더욱 기대된다. 20개의 한자어의 개념을 풀어 뜻과 음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은 더욱 유용해 보인다. 낱낱의 한자로 구성된 단어를 워크북에서 숙련하며 재미있는 놀이처럼 한자를 익히고 쓸 수 있는 마법이 담겨 있는 천자문 단어 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