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김선수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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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한 해 동안 54,516명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4 교육통계연보(교육부), 2025]

   ‘학교 밖 교육은 학교 밖 청소년이 늘고 있는 상황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 주는 기회로 작용한다. 학교 안에서 채울 수 없는 경험은 학교 밖 교과서로 교육의 대안으로 일상의 변화가 쌓여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진다. 학교 안 교육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청소년에게는 학교 안 교육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대안이 필요하다. 학교 안팎 어디에서든 접하는 경험이 배움을 위한 변화로 이어져 학교 밖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 공감과 위로 속에 이뤄져야 한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비슷한 것들을 보고 배우는 학교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학교 밖에서의 삶은 대인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삶의 방향이 달라 친구 관계의 변화가 생겨 기존의 친구가 멀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단단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호자와 선생님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할 때 편견 없이 아이의 생각을 경청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자기 기준에 따라 삶을 설계하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길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지하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공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을 받은 보호자로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자녀에 대한 불안감은 있겠지만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자녀를 응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학교 밖 지원센터(꿈드림센터)에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여 도움을 받으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있음을 기억하면 도움 될 듯하다. 학교 밖 지원 센터는 학업, 진로, 자립 생활, 심리 상담 등을 돕는 종합 기관으로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은 교실 중심의 공급처 교육에서 벗어나 일상 속 발견을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교육의 의미를 새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해야 하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알아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는 기회로 삼아 다양한 경험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


   학교 밖 교육의 대안으로 나온 대안학교 교사의 답변 중, 두통 수업은 인상적이다. 대한 교육을 받은 대안학교 교사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에 무게를 싣고, 다양한 수업의 효용성에 교육의 본질을 담았다. 대안학교 교육은 나만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겪을 어려움을 각오하며 주체적으로 나아갈 도전자에게 좋을 교육 방법이다. 주어진 공간에서 다양한 시도로 얻는 게 있다면 꿈의 실마리를 찾는 시발점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데 유용할 듯하다.


   정기 고사에 수행평가, 교우 관계의 불화 등으로 공교육의 불편함을 겪은 아이가 자퇴를 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다. 아이는 자신이 꿈꾸는 웹툰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하여 촘촘한 계획을 세워 실천 중이다. 형식적으로 협업하는 프로젝트 활동보다는 관심사에 따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나다운 배움의 방식을 취하여 다행스럽다. 행복한 일상을 찾아 공교육보다는 대안교육을 선택한 이는 자신의 목표, 성장, 환경을 면밀히 탐색한 뒤 학습 여정을 새로이 설계할 몫은 선택한 이의 몫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길을 걷기보다는 낯설고 험난한 길이지만 황폐한 길을 걷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높게 평가하며 주도성을 회복하면 좋을 듯하다. 자신의 학습 경로를 스스로 설계하며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실천하는 가운데 새로운 양분이 쌓일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걷는 과정에는 쉽지 않은 시간이 함께 흐른다. 학교 밖 청소년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자신의 길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에, 학교 안에서 학교 밖으로 공간을 이동하였을 뿐이라 받아들이며 이들이 가능성을 시험하는 도전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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