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자연식 밥상 365 - 송학운 & 김옥경의
김옥경 지음 / 수작걸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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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음식이 나를 만든다.’

는 믿음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조리하여 먹는다. 오감을 잃지 않고 감칠맛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함으로 일상을 보낸다. 건강에 자신 있던 체육교사인 남편이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깊은 산속에서 자연식으로 전환하여 건강을 회복하였다. 건강에 이로운 자연식으로 암을 극복한 남편의 식이를 중심으로 제철 음식을 준비하며 자연식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있다. 건강을 잃기 전에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이들이 늘어나 자연생활 교육원의 치유 프로그램에 관심이 드높아졌다.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서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

는 말이 있지만, 많은 이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은 건너뛰고 퇴근 후 저녁에 폭식하여 몸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쌓여 건강한 식생활에 위배된다.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탓에 가공식품을 곁에 두고 먹다 보니 건강에 해를 더하는 현실의 악순환이 가속화된다. 생명력을 담은 자연식은 변형이 없고, 발효하지 않은 요리이다. 가짓수가 적은 음식이지만 영양의 균형이 잡힌 소박한 음식으로 최소한의 음식 섭취로 건강을 돕는다. 너댓 시간 간격을 두고 음식을 섭취하며 간식은 삼가는 대신 중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람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자연식은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들로 조리를 최소로 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화학 첨가물을 조미료가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식생활 습관은 혈액에 열을 주고, 피를 탁하게 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싱싱한 식재료를 최소한의 간으로 조리하여 먹는 자연식으로 건강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자연식 맛을 내는 찬연 재료 손질부터 아침과 점심, 저녁에 먹을 음식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자연식 밥상을 차리는 일은 식단 짜기로 모아진다. 계절에 따른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죽과 두유 밥상은 간편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음식이다. 대두를 깨끗이 씻어 인 뒤 압력솥에 세 배의 물을 붓고 삶아 한 김 식혀 삶은 콩과 콩물을 붓고 믹서에 갈아 두유를 만든다. 대두는 오장을 보호하고 경락의 순환을 도와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콩이다. 이에 넣는 재료에 따라 토마토두유, 쑥두유, 흑임자두유 등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례 없는 폭염으로 여름나기가 쉽지 않은 올해, 더위가 기승을 부려 소화 기능이 약해질 때는 콩과 쌀을 불려 갈아 만든 콩죽이 좋다. 점심 밥상의 기본은 소화가 잘 되는 현미밥, 국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 우려낸 채소국물을 기본으로 전골이나 찌개 등에 쓰면 유용하다. 반찬으로 좋은 감자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을 뺀 뒤 체에서 감자채 물기를 뺀 뒤 팬에 기름을 두른 후 감자를 넣고 구운 소금으로 간하여 감자볶음을 만든다. 파린 빛이 돌도록 김을 구워 손으로 김을 찢은 뒤 양념장을 만들어 볼에 담긴 김과 실파를 버무려 김무침을 만든다. 텃밭에 많은 깻잎을 따서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홍피망과 노랑 파프리카, 실파를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레몬즙과 물, 가루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깻잎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날 듯하다. 더위와 갈증으로 지친 몸에 원기를 돋우는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으며 여름의 잔상을 감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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