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9 - 홍어를 찾아서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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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가 찡 울리는 홍어의 맛. 어렸을 때 먹었다가 된통 혼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잘 먹는다.

 처음에는 홍어를 무슨 맛으로 먹나하고 의아해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민족다운 맛이다. 책에는 서울에서 홍어장사하던 사람이 본바닥 홍어를 보기 위해 흑산도까지 직접 가서 겪는 이야기로 홍어를 설명하고 있다.

 홍어와 함께 이번 책에 나온 음식들은 미역국, 한과, 참새구이, 갓김치가 있다. 참새구이의 모습은 약간 징그러워 보였지만 책에 나온 표현만 보자면 엄청 맛있을 것 같다.

 식객을 보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들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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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8 - 죽음과 맞바꾸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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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과 맞바꾸는 맛! 그것은 바로 복어의 맛이다. 황복맛을 본 중국의 시인 소동파는 그 맛에 반해 많은 시를 남겼다. 과연 어떤 맛이길래 그럴까? 나중에 꼭 한 번 맛보고 싶다.

 보통 만화 한 편이 끝나면 음식 조리법이 나오는데 복어는 작가가 조리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복어를 조리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어가 죽음과 맞바꾸는 맛이라고 한 것은 위험한 독 때문이다.

 영화에 나왔던 육개장편이 이 8권에 있다. 영화에서처럼 대령숙수가 임금에게 올렸던 육개장이 아니고 치매 걸린 노인이 며느리에게 육개장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식객은 정말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한다. 꼭 한 번 읽어보아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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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7 - 요리하는 남자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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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권에서는 봄이 오는 소리, 식객여행, 요리하는 남자, 1년에 딱 3일, 남새와 푸새가 실려있다.

 최고의 요리법, 전원전사시킨 요리, 사연있는 요리, 자연의 맛을 찾아 간다.

 1년에 딱 3일밖에 먹을 수 밖에 없는 음식은 바로 옻순이다. 날짜가 지나버리면 옻을 타게 되서 위험하다. 그래도 먹는 사람은 이 날만을 꼬박 기다려서 먹는 걸 보면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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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6 - 마지막 김장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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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겨울에 김장을 담글지, 말지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봐서 6권의 ‘마지막 김장’은 나도 예상할 수 있었다.

  잘 나가는 아내에게 끌려 다니는 무능한 남편, 김장을 고집하시는 할머니, 김장을 할지 말지 의견이 분분한 친척들이 김장김치로 맺어지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김장김치는 가족끼리 모여 서로 건강을 확인하고,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을 보며 담그는 것이다. 긴긴 겨울동안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겨울을 날 수 있는 김장김치를 사 먹는 김치가 이길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몇 년째 김장을 담그지 않고 주변에서 주는 걸 먹는다. 가끔은 시장에서 사 오기도 하는데, 난 사 먹는 김치도 맛 있었다.

  고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 서울로 돌아가지 않는 한 기자 얘기에서도 그렇듯, 요새 사람들은 못 먹고 못 입었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우리도 몇 년 전에 아빠가 과메기를 가져와서 친척들 모이는 강원도 철원까지 가져간 적이 있었다. 나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던데 어른들은 맛있다고 잘 드셨다.

  또 성찬이 공민우와 대결한 대게승부에서는 주인공 성찬의 패배에 약간 놀랐다. 역시 주인공이라고 쭉쭉 승승장구 하는 건 아닌가보다. 하긴 주인공도 인간이니..... 그래도 꽤나 충격먹은 6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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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5 - 술의 나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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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이야기가 실려있지만 '청주의마음'편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무형문화재가 되기 위해 세 사람이 모인다. 한 명은 장사속이 있는 사람. 두 명은 서로 형제다. 그 중 형은 가업을 물려받지 못한다는 말에 떠나고 대회장에서 동생과 만난 것이다. 세 사람은 모두 최고의 술을 빚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마지막 심사날 형이 동생에게 패배하고 만다. 형의 마음 속에 있던 증오가 삐져나와 술을 망친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 화해하고 좋게 끝난다.

 술을 만드는 과정이 심오하기 그지없다. 마치 도사들의 수련을 보는 듯하다. 마음을 비우고 술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는다. 증오가 술을 망친다는 것이 이상할 지 모르겠지만 세 독에 같은 재료로 같은 날 빚은 술도 각각 맛이 다르다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청주는 우리나라의 전통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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