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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 이규현 목사의 룻기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4장밖에 되지 않는 짤막한 룻기에 이렇게 깊고 풍부한 복음이 깃들어 있을 줄을 몰랐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목사님 중에는 이 책의 저자이신 이규현목사님의 설교를 무단으로 표절해서 차용하고 있는 목사님이 있어서 교계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공감합니다.
목사님은 절집 아이로 불려졌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아마 목사님은 어렸을 때는 예수를 믿지 않고, 절이나 부처와 더 가깝게 관계를 가지고 살았던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꼭 66권의 성경의 축소판처럼 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룻기는 어둡게 시작합니다. 흉년과 죽음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점점 어둠이 새벽빛으로 희부옇게 여명이 터오고, 완전히 끝난 것 같았던 나오미에게 룻이라는 이방인 며느리를 통하여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보게 됩니다.
이 책에는 ‘헤세드’와 ‘고엘’이라는 두 히브리 단어가 강한 인상을 줍니다.
헤세드는 사랑이나 인애 등의 뜻의 말이고, 고엘이라는 단어는 구속자라는 의미의 말이니, 이 두 말은 전체의 성경과 구속사를 관통해 주는 키워드가 되는 말입니다.
목사님은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성경을 서로 대비해 가면서 아주 쉽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룻기서를 하나의 극으로 본다면, 어두운 조명과 배경을 한 어두운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면서 마지막에는 완전히 밝은 소망이 넘치는 여운으로 마무리되게 처리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보아스, 룻, 보아스라는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 이름들의 배후에는 한결 같이 하나님이 계시고 역사하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룻기는 사사기와 사무엘서의 중간에 위치한 아주 짤막한 에피소드에 불과하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한 가정의 가정사나 개인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원대한 구속사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끝부분에서 놀라운 족보가 소개됨으로서 이 책은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시작의 책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태복음과 사도행전 등을 통하여 더 찬란한 빛으로 밝아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헤세드는 룻기를 이끌어 가는 단어입니다(187p)' '룻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말은 ’기업을 무를 자입니다(149p)‘ 이는 히브리어로는 ’고엘‘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구약 속에 스쳐 지나가는 듯한 그런 책 정도로 대수롭게 생각되었던 룻기에 이런 엄청난 복음의 정수가 녹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은혜가 됩니다.
귀한 목사님이 쓰신 다른 책을 또 읽고 싶은 새로운 욕심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