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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깨달으면 예수?! - 松山 구웅회의 진리 해설서
구웅회 지음 / 렛츠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우선 제목부터가 불교적으로 들린다. ‘내가 깨닫고 보니 중생이 다 부처’라는 붓다의 말에서 인용한 듯하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믿을 뿐, 예수가 되려고 노력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저자는 불교적 관점에서 기독교의 주요 내용을 13장에 걸쳐서 파헤치고 있다.
내가 파헤친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저자가 성경의 내용을 문제점 위주로 들추어내어서 세세히 지적해 주고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저자는 이미 성경과 관련된 유사한 책을 대 여섯 권출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본업은 정신세계나 마인드컨트롤 같은 명상 쪽이고, 건강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남다른 시도도 실행하신 실천가이시기도 하다.
이 분의 직업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시는 분이시기도 하다.
매일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사시는 분이 약600페이지 가까운 이런 책을 쓰신 것은 초인적인 집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을 피력한 책이 아니다.
66권의 성경과 외경, 여타의 관련서적까지를 참고한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심층적인 비교, 연구작업이 아니면 성취해 낼 수 없는 결과물이다.
특히, 천지 창조 원죄, 마리아의 성령 잉태설과 십자가 사건 등의 핵심내용들을 현미경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내용은 대단한 열정이 없으면 시도하기도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배우고 믿어 온 탓에 저자의 남다른 생각과 관점과 주장이 새롭기만 하다.
그러나 저자가 설명하고 있듯이 성경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 과학, 초이성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세상의 합리나 이치로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아, 이런 내용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한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선이며, [믿다 보면 알게 된다]는 방식을 취하는 입장이다.
이에 반하여 저자의 입장은 [알아야 제대로 된 믿음을 갖는다]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나의 견해와 정반대의 입장인 것이다.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가 되는 한에서 믿는다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첫 소절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할 것이기에 믿음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해 보기도 한다.
덮어 놓고 믿는 정도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진리이시기에 성경의 기록을 있는 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귀한 책을 쓰기까지 한 저자의 지적 열정이 존경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