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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머레이의 예수님처럼 - 앤드류 머레이의 신앙과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불후의 명작
앤드류 머레이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위대한 영성의 소유자. 이 말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온전치 못하기도 할 것이다.
19세기를 살고 간 저자가 쓴 이 책을 읽으면, 그 분이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처럼 살고자 애쓰고 고뇌한 분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언제나 모든 면에서 이중적인 면이 상충하고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피조물이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서 창조되었기에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품성을 겸비하고 있다.
육적인 존재이면서, 한편으로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언제나 팽팽한 긴장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합치될 수 없는 이 두 가치를 조화시키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책무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의존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존재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완전하게 분리되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깝게 친교가 되어야 한다. 분리되어야 하지만, 친하게 지내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 참으로 이해하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운 말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셨다.
그 분은 죄가 없는 하나님이시지만, 마리아의 태를 통해 낳도록 하여 죄 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살도록 하셨던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의 영원한 멘토이시고 가장 완벽하게 세상을 살았던 예수님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에 있으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다(80p)'는 내용을 읽으며, 나로서는 불가능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하늘에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이 땅에서의 삶도 그 정체성에 합당하도록 살아야 함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수님처럼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사람으로 살아 간 비결들을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으로 조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예수님의 삶은 철저히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요구와 기대에 충실한 삶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였던 것이다.
이는 자기의 부정과 포기가 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는 삶이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행동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속이는 자인 것이다. 저자는 이론이나 말로만 아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고, 무익하다고 잘라 말한다.
예수님의 삶처럼 아는 것을 실천하고 순종하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