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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 - 경영의 신들에게 배우는 신의 한 수
이채윤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경영의 신들에게 배우는 신의 한 수라는 부제를 연결하면서도, [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이라는 제목이 약간은 쌩뚱 맞은 감이 있다.
책 제목으로 인용된 역사적인 ‘팔씨름’이벤트는 1983년도에 정회장이 현대전자를 설립한 직후, GE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하여 잭웰치 GE회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있었다.
이는 사전에 기획되거나 의도된 이벤트는 아니었다.
정회장의 제안에 탐탁치 않게 생각한 잭웰치 GE회장의 거부의사를 확인한 정회장이 팔씨름으로 업무 제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정회장과 잭웰치의 나이는 정확히 20살 차이가 났다.
그리고, 잭웰치는 대학교 다닐 때 골프 선수였기에 팔 힘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자신이 있었기에 그 팔씨름 겨루기는 성사되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회장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고 그 GE와 합작투자법인 설립은 성사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또 다른 팔씨름이 소개되어 있다. 사우스웨스트의 창업주 허브 켈러허와 스티븐스 항공사의 컬트 허왈드 사장은 광고문구와 관련하여 소송 직전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허브 켈러허 회장의 제안으로 팔씨름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정주영회장은 항상 톡톡 튀는 생각으로 아이디어가 충만한 분이고, 사업 전체를 조망하는 분으로도 유명하다. 1998년 6월 16일 일면 통일소로 불리는 대형 이밴트를 수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500마리의 소를 앞세우고 북한을 방문했던 것이다.
또 정회장은 20세기 최대의 공사로 불린 ‘주베일의 드라마’가 압권이다.
총 공사비 15억 달러 이상이 드는 ‘주베일 산업항’ 건설공사를 9억 3,114만 달러로 낙찰을 받았다.
정회장은 그 프로젝트를 따 내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다 수립해 놓았던 것이다.
‘모든 자재는 국내에서 송출한다’는 계획하에 그 공사에 필요한 모든 구조물을 바지선으로 끌고 갈 것을 구상하고 만약에 발생할 비상사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놓았던 것이다.
결국, 그의 계획대로 공사는 완공되었는데, 공사기간은 단축외었고, 경비는 절감되었으며 울산은 울산대로 조선소의 일감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정주영과 잭 웰치 두 사람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적인 경영자들의 이야기와 성공비결 등이 소개되고 있다.
훌륭한 지도자와 리더,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성공노하우도 섬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정주영회장의 탁월한 면모를 회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강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