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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도시 2 - 에어비앤비로 여행하기 : 남미편 ㅣ 한 달에 한 도시 2
김은덕.백종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평점 :
결혼한 지 3년이 채 안된 부부가 전세금을 빼서 한 달에 한 도시를 여행객이 아니 그 곳의 현지인처럼 살아 보는 기이하지만 행복한 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사실, 해외여행은 출국을 하는 순간부터 귀국할 때까지 모든 것을 돈으로 사야하기 때문에, 이들 부부가 2년 동안 24개국을 여행하는 경비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나도 많은 곳은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3년 정도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편이라 어지간한 여행 상식은 알고 있는 편인데, ‘ 에어비엔비’라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라 네이버에서 찾아보았더니, 전 세계의 숙박체인 정도로 소개 되어 있다.
우리는 보통 해외여행을 나가면,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일정을 잡기 일쑤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행위는 그 곳에 갔다 왔다는 증명용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 한 여행 행사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철저히 방문한 나라의 실제의 삶과 체취를 직접 경험하는 실생활을 체험하고 느끼는 중심이었다. 그러기에 단기 여행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마트구경이나 쇼핑, 도서관에서 한가하게 독서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현지의 음식을 사 먹다가 사소한 음식 문제로 다투기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면서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소득을 얻기도 한다.
그러면서 ‘생산성 높은 부부이자 합이 잘 맞는 최고의 파트너임을 확인(316p)'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들은 주로 스페인에서 미국을 거쳐 칠레로부터 시작하여 브라질로 끝나는 일정의 열 달의 여행기록이다.
여행이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곳을 방문하여 새로운 풍습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설레임과 호기심이 큰 동기가 될 것이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결국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사는 방법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한 끼의 식사 문제로 다투듯이 숙소의 호불호에 따라서 한 달 간의 여행이 즐겁기도 하고, 즐겁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작은 것에 크게 좌우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브라질의 아순시온의 묘지에 있는 우리나라 교포의 죽엄을 읽으면서 교포들이 머나먼 땅에서 살다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맞이한 죽엄의 무게가 짠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어떤 면에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부가 남미를 여행하듯이 우리는 모두 세상을 여행 중인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을 대하니 이 책의 내용이 더 깊은 의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