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손자병법 - 대한민국 리더를 위한
최규상 지음 / 작은씨앗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바쁘고, 인정이 메말라 가는 삭막한 세태가 될수록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불쾌지수도 높고, 괜히 짜증이 나서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

요즈음처럼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로 바짝 불안해하고 긴장해 있는 상황에서는 그 긴장과 여유 없음의 정도가 심각하다. 요즈음 많은 개발서가 나오는데, 게 중에는 ‘펀(fun) 경영'에 대한 책도 많이 있다.

분위기가 삭막하고 이해가 상충하여 대척점에 있을 때, 이 분위기를 느슨하게 풀어 화기애애하게 바꿀 수 있다면 그들은 이미 반은 그들의 협상은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고, 경계와 빗장 풀린 가운데 대화도 술술 잘 풀릴 것임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남의 옷을 누가 효과적으로 잘 벗기는지에 대한 이솝우화가 생각난다.

바람과 햇빛이 내기를 한다. 바람은 그 사람의 옷을 벗기기 위하여 바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바람을 분다. 그 바람을 맞은 사람은 옷이 날아가지 않도록 더 단단하게 꽁꽁 단도리를 한다. 바람이 보륨을 높일수록 저항도 비례해서 높아진다. 결국 바람은 옷 벗기기에 실패한다.

그러나, 햇빛은 어떤가? 그가 의식하지 못하도록 서서히 온도를 높인다.

차차 따뜻해지고, 점점 따뜻함해질수록 그 사람은 땀을 흘리기 시작하며, 나중에는 옷가지를 하나씩 벗어 던진다. 결국 옷 벗기에 승리자는 힘 센 바람이 아니라 인심 좋고 마음씨 좋은 햇빛이었다.

남에게 호감을 사고, 무장해제를 시키고, 마음을 열어서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그의 주장을 수용하고 협조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유머는 특효약이다.

무엇이든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저자가 말하듯이 생존경쟁의 전쟁터다.

이 소리도 없고 국경도 없고 무장도 없고 무기도 소지하지 않은 전쟁터에서 남의 마음의 땅을 뺏기 위해서는 유머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손자병법의 핵심전략을 도입해서 사람의 마음 땅을 얻고 현명하게 이기는 유머기법(10p)'를 정리해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에는 총 36편의 유머레시피가 손자병법을 빗대어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유머라고 하면, 그냥 남을 웃기는 것에만 목적하다보니, 음담패설이나 품격도 갖추지 않는 가벼운 농담을 주로 차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유머는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경계한다.

품격 있고, 따뜻하고, 듣는 이를 살릴 수 있는 유머가 진정한 유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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