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없는 예수 - 아직도 성경 속 ‘스토리’에 의존하는가?
우덕현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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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카톨릭교리신학원 교리교육과를 졸업한 분이다.

특히 음악을 좋아해서 카톨릭 ‘청소년 성가’등에 실릴 만큼 실력자이기도 한다.

이는 저자가 전문적인 신학자이거나 목회를 전문으로 하는 분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66권의 성경, 더 정확한 표현으로 66권의 정경의 탄생배경을 역사적으로 조감해 주고 있는 책이다. 사실, 성경이 성경으로 성립하고 인정되기까지의 역사적인 내력과 에피소드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카톨릭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개신교 보수교단에서는 성경 66권의 말씀을 하나님이 성령으로 성경 저자들에게 한 자 한 자 간섭해서 기록한 ‘축자무오설’을 지지한다. 즉 한자도 잘 못될 수가 없이 정확무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저자는 다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성경이 기록된 구약이나 신약시대 때의 상황들을 참고로 해 보면, 처음에는 구전으로 전해졌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엄격한 확인절차 없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감과 수정이 있을 수 있다는 지론이다.

그 당시는 양피지에 글자를 기록하였지만, 양피지는 값이 비쌌고, 글자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사람의 말을 통해 전달되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다가 구약은 70인 역으로 통일이 되었고, 신약은 아타나시우스가 정리한 27권으로 최종 확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잘 설명해 놓고 있다.

사실, 지금도 성경에 대하여 진실 공방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성경의 내용에 대해서도 각 교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서 이런 명분이 약 2만 개나 되는 교파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 외아들인 이삭을 제물로 드린 사건과 관련하여 아브라함이 살던 그 당시는 그런 제사가 많았으며, 아브라함의 경우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그 당시 행해지던 일반적인 제사였을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나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로 보는 입장인데, 저자는 그 시대 상황을 감안해 볼 때하나님의 말씀 이 외에도 인간들의 생각이 개입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삼위일체 중 성령의 존재와 역사를 존중한다. 성령하나님은 우리 속에 내주해 계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기 때문에 성경의 말씀 한 글자까지 다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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