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 - 꾹꾹 눌러 담아 우울해진 당신이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아들러의 심리학과 많이 닮은 책이다.

예를 들면, 아들러의 ‘미움 받을 용기’와 같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차라리 남에게 미움을 받겠다고 각오하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의이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을 읽으며, 프랑스의 시인인 폴 발레리의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즉,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제목부터 ‘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다.

참 공격적이고 당돌하고 무례하기 들리는 제목이다.

자칫 이 말은 우리의 현실과는 모순이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사람과 서로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살기 위해서는 내 입장과 손해를 접어야 할 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말했듯이, ‘역경에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테크닉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기죽지 않고, 근성이 있으며, 노력파인 데다 의지마저 굳센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과 함께 행동하기(51p)’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근성이 있고, 의지가 굳센 사람이란 고집이 세고, 저돌적인 사람을 상상하기 쉬우므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전철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속칭, 쩍벌남이나 스마트폰 큰 소리로 통화하지 않기 등을 게시해 두고 있다.

저자의 설명이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을 살아 갈 때 기죽지 말고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17p)'는 자세로 살아가라는 권고는 신중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남의 눈치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살아간다면, 긴장이나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타인의 충고는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까지 말하는 걸 보면, 지나친 자기 중심적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속담에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들으라’는 말이 있다.

즉, 말을 잘 못 했더라도 잘 새겨서 들으라는 의미의 좋은 말이다.

아무리 책에서 그렇게 하라고 적어 놓아도 상황과 형편에 따라 수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 책이야말로 깊은 의미를 잘 새겨서 읽어야 할 것 같다.

내용 중에는 일부러 남들로부터 피해를 덜 입기 위해서 화내는 사람처럼 행동하라는 내용도 있는데, 자칫 불필요한 싸움을 유발할 수도 있는 생각이라고 본다.

취사선택의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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