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화 - 원형사관으로 본 한.중.일 갈등의 돌파구,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용운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풍수화, 원형사관으로 본 한, 중, 일 갈등의 돌파구.

저자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석사과정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그 곳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우리나라에서도 대학교나 사계에서 활동하신 분이다.

저자는 철학, 언어학, 수학사로서 지적 편력이 다채롭고 화려하다.

이 책의 내용을 총평하자면, 저자는 한, 중, 일에 대한 역사와 문화, 민족의식 등에 대하여 원형론적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삼국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가깝기도 하고 긴밀하게 상호 영향을 끼쳐왔지만, 그 원형은 서로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자를 예를 들자면 중국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끼친 영향력이 지대하지만 각 나라는 다른 고유한 문명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언어학에도 조예가 싶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언어와 원형’편에 보면 삼국의 언어의 관계성과 문화에 대하여 정말 깊이 있게 설명해 주고 있음을 보며, ‘역시’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올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언어는 근원이 하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철학적인데 반하여 일본은 현실적, 상무적으로 역사를 전개해 왔다고 설명해 준다.

사실, 우리나라가 철학적, 즉 주자학적으로 된 원인은 일찍이 중국의 한문과 유교를 받아들인 것과 지정학적인 상황까지를 설명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는 바탕이다.

그리고, 뫼비우스의 띠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늘날 자국의 문화와 역사만으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179P)'고 설명해 주기도 한다.

요즈음, 아베 일본 수상의 역사적 반성 없는 처사로 우리나라와 관계가 경색되어 있다.

정신대의 인정이나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 전범들의 안치소를 방문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에 대하여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일본의 언어에는 풍토와 지정학적 조건, 정복의 역사, 천황가의 제사권 독점, 중국 황제와 동등시의 특성이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언어에 하늘, 기후, 침략당한 역사체험, 가문신화, 사대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해 준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각각 판이한 풍토와 역사 조건을 언어=원형에 반영시켜 왔다(193P)'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언어 한 가지를 설명하면서도 역사와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또 입체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탁권이다.

이토록 많은 추천의 글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는 책이다.

책 앞에 ‘한, 중, 일 비교 연대표’로부터 이 책은 문명과 풍토와 언어 등 삼국의 역사적인 관계를 다양한 방향에서 조감하고 있어서 세 나라를 이해하는데 더 없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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