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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죽지 않는다 - 인터넷이 생각을 좀먹는다고 염려하는 이들에게
클라이브 톰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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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명의 발달은 우리 인간들에게 이로울까? 해로울까?
두 말할 것 없이 이런 문명의 이기들은 우리들을 편리하게 또는 수월하게 도움을 받기 위해 고안되고 만들어졌다.
그러나, 점점 더 고차원적이고, 다양하게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처음에는 단순히 우리들의 조수역할을 하던 단계를 넘어서 우리와 대등하거나 우리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게 됨에 따라
인간과 기계의 위상에 문제가 발생하게 돈 것이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제는 오히려 인간들의 능력을 능가하는 수준에 와 있다. 이렇게 되자 인간들의 지시와 명령을 받고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할 기계가 오히려 상전의 위치에 놓이게 됨으로 인간들은 오히려 컴퓨터의 지시를 받는 입장이 되어 버리고, 모든 것을 컴퓨터에 맡겨서 처리하다보니, 컴퓨터가 없는 삶은 유지가 불가능하거나 크게 불편을 겪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옛날에는 주판으로 셈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취학 전에 주산학원에 다니고, 수판을 다루는 방법이나 암산을 익히는 것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산 학원이 없다.
주판이 수행하던 일을 계산기가 대신해 버린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스마트폰에 계산기능이 장착되어 별도로 계산기를 사용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이렇게 생활이 편리해지다보니, 손으로 셈을 하고, 머리로 암산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런 생활에 익숙하다보니, 우리의 뇌는 점점 퇴화해 가고 있을 것이다.
어제 밤 9시 뉴스 시간에는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외부에서도 콘트롤하고 운영하는 ‘사물인터넷’을 소개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또, 최근에는 외국의 어떤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사용을 억제한 후 공부에 집중하게 하여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보고를 한 것을 들은 적도 있다.
이와 같은 실례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의 툴들이 우리에게 잇점을 주는게 아니라 해롭게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끝없이 발전해 가고 있는 디지털 툴, 특히 컴퓨터와 그들 주변 기기의 환경 등을 다양하게 소개해 주면서 인간과 기기는 각각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즉, 컴퓨터는 창의력이 없는 대신 분석력이 있고, 사람들은 컴퓨터에 비하여 분석력은 떨어지지만 컴퓨터에 없는 직관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들과 기계의 장점을 콜라보할 수 있는 협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는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해 갈 것이다. 교육, 의료, 범죄 예방 등 그 분야도 다양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예측하면서,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일을 계속해 갈 것이고, 기기는 기기들의 일을 계속해 갈 것임을 예측한다.
그러나 최종 판단은 인간의 직관과 경험이 담당할 것이라고 결론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