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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 노트 - 마음을 전하는 5초의 기적
가스 캘러헌 지음, 이아린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한 번 쓱 닦고 나면 휴지통에 버려지는 일회용 넵킨, 그 하찮고 사소한 넵킨이 이렇게 유용하고 중요하게 사용될 수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마 사람들도 이와 같이 성장한다고 깨달아 본다.
우리들에게 부여된 무수한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우리들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 저자는 마흔 두 살 때, 신장암 판정을 받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5년 생존할 확률이 8%에 불과하다는 의사들의 설명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열 두 살짜리 딸에게 암 발병 사실을 알리며, ‘꼭 이긴다’는 다짐과 약속을 하고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매일 부인과 함께 딸의 도시락을 싸면서, 하루에 한 마디씩 넵킨에 손 글씨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멧세지를 적어 주었다.
그 말들은 저자가 생각한 것도 있고, 책에서 발췌하였거나 영화 속 명대사나 누군가에게 들었거나 일터에서 깨달은 것들을 적었다. 이 글들은 저자와 딸을 잇는 마음의 끈이고 특별한 약속의 의미를 가진다고 의리를 부여했다.
이 암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으며 화학요법이나 방사능 치료에 반응하지도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삶을 낙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저자는 넵킨 노트를 쓰는 것을 사명으로 인식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 노트를 읽는 딸도 저자인 아버지의 진심을 알기에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한다.
그리고, 저자는 항상 지나치게 간섭하는 어머니와 간섭이 부담스러워, 할 수만 있으면 어머니와 거리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어머니는 저자를 위해 ‘저자를 위한 오금 행사’를 준비하였고, 그 행사에서 모금된 금액으로 그 동안 청구된 의료비를 거의 지불할 수 있었다.
특히 그 행사에서 저자의 감동을 줬던 것은 자기가 딸을 위해 써 준 넵킨 노트 조각들을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전시한 퀼트였다.
이 책 뒤편에는 그 딸이 회사에 가지고 간 도시락에 넣어 준 키친타월에 쓴 노트다.
넵킨이 없어서 넵킨 대용으로 장문의 노트가 감동적이다.
[활시위를 뒤로 당겨야만 화살을 쏠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은 지금 뒤쳐진 것이 아니라 과녁을 향해 날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아빠는 멋진 화살이야!]
딸이 보낸 두 번째 노트의 내용이다.
부전여전이다. 참 멋진 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저자는 의학적인 수명을 훨씬 넘기고 살고 있는 것은 딸에게 넵킨 노트를 더 쓰라고 신이 허락 특별한 은혜라고 생각한다.
저자에게 파이팅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