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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잠으로의 여행 - 잠에 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캣 더프 지음, 서자영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오래 전부터 심하지는 않지만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때는 그냥 잠을 잘 잘 때도 있지만, 자주 잠이 오지 않아서 잠자리를 뒤척이거나 마루에 나와서 달밤에 체조를 하듯이 할 일 없이 허리 운동이나 팔 운동을 하기도 하며 어렵게 밤을 지샌다.
그러다 보니,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시간에 졸다가 집사람에게 지청구를 먹기도 한다.잠을 잘 자는 날에는 낮의 활동이 활기찬데, 잠을 설치는 날에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졸리기도 하여 불편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이 잠에 대하여 애로가 있어서 이 책에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잠에 대하여 한 권의 분량으로 된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저자는 정신건강 상담을 하면서 잠과 관련한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서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잠에 대하여 정리를 한 것이라고 하여 기대가 컸다.
고대에는 그냥 잠을 자는 것은 일상을 쉬는 것 정도로 쉽게 생각했고, 잠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뇌파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뇌의 활동을 인식하게 되었고, 잠도 그냥 가만히 있는 시간이 아니라 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잠은 과학적으로 급속 안구운동/램 수면과 서파수면으로 구분한다.
이 두 잠은 보통 90분 주기로 5~6회 정도 번갈아 발생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곧 잠을 자는데 도움을 된다는 것하고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답답한 형편이다.
이 책에서는 잠에 대한 동서양에 걸친 과학적, 의학적, 사회적, 역사적, 종교적 제 관점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정리해 두고 있다.
그리고,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집중력, 기억력, 인내력, 학습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면 관련 치료법과 의학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부족한 수면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우울증 같은 질병을 유발되고, 성장이 저하되고 노화가 촉진된다는 이론도 속속 발견되고 있는 중이란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명, ‘수면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수면제 같은 수면 보조제들은 수면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수면은 우리의 정신과 영적인 면에서 더 복잡하고 광범한 관계가 있으므로 이의 치료가 되지 않는 한 온전한 치료가 되지 않기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나는 불면증 치료법에 대하여 이 책에서도 확실한 처방을 찾지 못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