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림의 인문학 - 세상을 이끌 것인가? 세상에 이끌려 갈 것인가?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인문학이 위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난 상황에서 인문계열을 거의 뽑지 않는 추세다.

쉬운 말로 기능을 가진 사람, 즉 자연계열을 중시하다보니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이런 세태이다 보니, 대학교에서는 인문계열 과목을 통폐합하거나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모 기업의 부사장은 인문계열 전공자를 더 많이 선발하겠다는 반가운 선언을 한 것을 들었다.

 

, 어느 대기업에서는 스티브 잡스식의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 인문계열 전공자를 뽑아서 6개월 정도 IT교육을 시켜서 엔지니어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취업의 현장에서는 인문학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찬밥 신세가 아니라 미운 오리새끼 신세가 된 것 같다.

 

그러나, 과연 인문학이 이토록 기피해야 할 학문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자연계열은 한 가지의 기능을 전공과목으로 하여 이수한다.

이에 비하여 인문학은 박물학적인 넓은 스펙트럼의 지식을 깊게 다루는 학문이다.

 

한 마디로 우리의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이렇게 본다면, 인문학은 모든 학문이 기본이요 기초가 되는 학문인 갓이다.

그래서 애플의 스티브는 인문학을 중시했다. 그가 개발한 모든 제품에는 인문학의 가치가 충분하게 녹아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자아는 성찰하고, 사물은 관찰하고, 세상은 통찰]하는 순서로 배열해 놓았다. 인문학은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학문이기에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박학다식한 학문의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문제로부터, 우주의 문제들까지를 그의 인문학적 감각으로 풀어 설명해 놓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 전체를 통해서 [세상을 이끌 것인가? 세상에 이끌려 갈 것인가?]를 집요하게 묻고 있다.

 

어느 학문이든지, 그 학문의 세상과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은 주도적이며, 능동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즉 세상을 이끌고, 변화시키고,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세상에 이끌려 가는 학문이라면, 그 학문은 이미 학문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한 가지의 목표가 설정될 것이다.

바로 세상을 이끌어갈 만한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배양하는 것임을 도전받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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