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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게 물어봐요 - 생각을 키우는 철학 이야기
박남희 지음 / 종이책 / 2015년 3월
평점 :
철학박사가 지은 어린이를 위한 철학책이다.
철학하면,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성인인 형편에서도 철학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른인 나도 설명하기 어려운 철학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몹시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학문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일까도 궁금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인지 알 게 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중한 가치인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도 키워갈 수 있다(머리말)]고 설명한다.
저자는 철학을 한 마디로 모든 문제와 사물에 의문을 갖는 것이라고 말하다.
‘이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을까?’ ‘다르게 만들 수는 없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과 의문들을 철학으로 정의했다.
저자는 비록 약하지만 물음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 아마 어른들보다도 위대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은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까지 삶으로부터 시작하여 죽음의 문제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각 제목들마다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써, 철학적인 형식을 취하여 설명하고 답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사람과 삶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어떤 사람은 살아 있어도 죽은 것처럼 삽니다. 우리에게 죽음은 무엇이고 영원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109p)'
진정한 삶,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우리가 잘 아는 속담인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말을 인용함으로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책은 유치원이나 저학년 수준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이상이어야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추측한다.
왜냐하면, 우선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글자만 알아서는 혼자 이해하기는 불가능한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용을 설명하면서 어려운 단어나 인명은 난외에 따로 설명을 해 놓았는데, 고학년 이하의 수준은 어려운 형편이다.
부모나 누나, 형들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 깨닫기는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죽음만 하더라도, 사후의 문제와 영혼의 문제까지 정리되어 있음을 볼 때, 이런 테마는 미묘한 종교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고학년들이라 해도 부모나 선생님, 다른 어른들의 도움이 없이는 내용의 이해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