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동화전집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열규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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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인 워즈워즈는 그가 쓴 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다.

얼른 보면 순서가 뒤 바뀐 정 반대의 글처럼 보인다. [어른이 어린이의 아버지]라야 맞는데, [어린이가 어른의 아버지]라니, 이런 무례와 몰상식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이 말은 인간적인 질서에는 어긋나지만, 감성적인 질서에서는 옳은 말이다.

어른들은 어린이로 태어 날 때는 다 때 묻지 않은 순수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원래 가지고 태어난 순수는 잃어버렸다.

 

어린이들은 맑은 동심과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온갖 잇속에 찌들어 있는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 맑은 동심을 배워야 함을 말함이다.

나는 어렸을 때 동화를 많이 읽어 보지 않았기에 그림형제의 동화집을 처음 읽게 된다.

그것도 한 권에 210편이나 되는 동화가 수록된 전집을 읽게 되니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과 비견되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림형제 동화집이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 말로 그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사람의 이름 같기도 하고 동화의 이름 같기도 하여 혼란한 형평이었다.

이 책에서 비로소 그림형제가 사람 이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형제는 형 야코프와 동생 빌헴름이다. 이 형제는 동화적인 삶을 살았다.

 

지역법관인 그들의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매우 유복하고 행복한 소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는데, 마흔 네 살 때 작고하신 후로는 가족과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형제는 그들이 쓴 글들이 독일 민족의 정의를 실천하고, 민족에게 바치는 긍지가 되기를 소망하였다.

 

이 책에는 그렇게 이 형제가 쓴 210개의 동화가 실려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앞부분에는 아서 래컴이 그린 컬러 삽화가 40컷이 수록되어 있다.

그 삽화들은 이 책에 실린 210개의 동화와 관련된 그림들로서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동화를 이해하는데 더 없는 도움이 된다.

 

또한, 이 형제는 독일의 개신교파에 속하는 개혁교회에서 엄한 교육을 받고 자랐던 관계로 동화 속에는 그들의 신앙관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 독일 민족의 긍지가 되고자 했던 그들의 소망과 엄격한 신앙이 합해져 표현된 관계로 동화는 매우 교훈적인 내용이 많다.

 

동화에 등장하는 사람 이름에는 성경에 나오는 제자들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섞여져 있다. 이 책은 어린아이들의 착한 심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데 매우 좋은 효과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유명한 [헨젤과 그레텔]이나 [신데렐라]도 그림형제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뒤 늦게 알고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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