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표를 써라 - 내일의 나를 위한 오늘의 승부수
한근태 지음 / 북앳북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이채롭다. 사표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 내는 것으로 아는데 내가 나에게 사표를 쓰라니 무슨 뜻인가 싶다. 보통 이런 말은 어떤 의미를 극단적으로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자신을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런 분이 자신에게 사표를 쓰라고 하니 그 대답은 이 책의 내용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쓰신 저자 분은 지금까지 약 20권의 책을 썼고, 약 30권 정도의 책을 번역한 분이다.

그런데, 이 분의 책 쓰는 이유는 남다르다.

공부하기 위해서란다. 아니 공부가 필요하면 공부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형편에서 책을 쓴다는 것이 언뜻 앞뒤가 맞지 않게 들린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상식은 책을 쓰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지식이 정립되고, 아는 것이 많은 분들이 쓰는 걸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분의 지론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그 분야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책을 쓰기 때문에 열심히 사람들에게 묻는다거나 책을 통해 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쓰는 분야에 필요에 의해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아마 이 책도 그런 이유에서 썼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많이 알고 있어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몰랐기 때문에, 많이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해 준다. ‘채용이 전부다’의 책을 쓸 때 인사 관련 책을 100권정도 읽었고, 평생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사례를 수집 한 후 책을 썼다는 내용이다.

저자가 안케이트를 한 결과 직장인의 70%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 불만족한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마음은 떠 있는 상태에서 건성으로 월급만 받기 위해서 직장에 나온 경우라는 얘기다.

그러나, 직장에 사표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필살기가 준비가 된 후에 실행하라는 팁을 준다. 결국 섣부른 퇴직은 더 큰 후회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읽어 보니 맞는 말이다. 아마 이 기준은 사표를 던지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본다. 무조건 싫다거나 그냥 어디를 가나 이 보다는 낫겠지 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보다는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충분히 검증한 후에 결행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선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220p)’고 조언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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