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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몰랐다
박원호 지음 / 두란노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한국 교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잊어 버렸다]는 자책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저자는 11년 동안 신학교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목회를 하신 목사님이다.
저자는 신학교 교수로 있을 때와 목사로 신분이 바뀌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신학교 교수로 ‘하나님 나라’를 열심히 가르쳤다.
그러나,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자괴감은 그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똑 같은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칠 때의 느낌과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느낌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는 자각이다.
그는 그 이유를 학교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가르쳤는데, 목회 현장에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인식되더라는 것이다. 아마 이런 현상은 신학교에서 기대한 것과 실제의 성도들의 삶에서 확인되는 괴리감과 이질감이 이런 당혹스러움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런 자각과 깨달음을 얻은 다음부터 저자는 ‘하나님 나라’에 목회의 방향을 정조준 했다.
그래서 매 주일 설교, 성경 공부 등 일체의 교회 활동을 ‘하나님 나라’에 맞췄고, 직접 12단계 성격공부를 개발한 것을 비롯하여 하나님 나라 중심의 제자 사역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일한 방향을 견지해 가겠다고 한다.
저자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설명해 준다.
이로보건데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선언한다.
이 주제가 교회의 중심이며, 목적이며, 근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갖지 못하면 우리 신앙의 삶은 온전한 모습이 되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사나 죽으나 우리 성도들의 삶의 자세는 하나님 나라를 목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으나 그 완성은 주님의 재림하실 때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금도 이루어져 가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천국과 거의 동일한 단어로 착각한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라는 죽으면 가는 나라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 이뤄져야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마음속에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킨다.
[하나님 나라는 주님의 선포의 시작이자, 주님의 기도의 내용이며, 주님의 가르침의 중심이고, 주님의 사역의 전체이자 십자가와 부활의 중심입니다(51p)]라고 정리한다.
성경 66권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이며, 이를 텍스트로 한 통일된 드라마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시각에서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성경 전체의 핵심 사건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기도와 찬양을 열심히 해도 영적인 기갈과 아쉬움이 있다면, ‘하나님 나라’가 있는지 의심해 보라고 조언한다. 사순절 기간에 묵상하기에 참 좋은 의미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