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살기가 메마르고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처럼 막막하고 팍팍하다.

사방을 둘러 봐도 물 한 모금 보이지 않고, 한 줌의 온기, 잠시의 휴식을 할만한 공간도 찾을 수 없다.

 

절망, 그냥 절망이라고 단념하고 체념해 버릴까?

그럴 순 없다. 살아 온 날보다 더 많은 날이 남았는데,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

이 같은 답답함과 암울함은 내게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 해당되는 사항이다.

 

삶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도움을 요청해 보면, 오히려 그 사람이 나 보다 더 핍절하고 곤궁함을 알게 된다.

그런 사실을 발견하면, 나는 순간 야릇한 안정감이 찾아 들고 묘한 행복감까지 생긴다.

그래 나는 그래도 희망이 있고, 행복해. 나보다 더 힘들고 가난한 사람도 많잖아.

 

우리는 힘들고 어려움을 당할 때, 갈등한다.

도움을 청하자니 내 신세가 처량하고 한심스러워 나설 용기가 없고, 그냥 버티자니 견딜 수가 없는 진퇴양난의 갈림길에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비책이 있다.

 

바로, 책을 펼쳐서 글을 읽고 위로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사태가 절박하고 급박할 때는 책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마음은 허공에 나부끼고, 줄 끊어진 연처럼 허허로울 때 이 책은 딱이다.

이 책의 글들은 햇빛에 빛나는 보석조각 같다. 1121월부터 12월까지 제목을 붙이고, 그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에피소드와 간결한 글들을 배치해 두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명언을 모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회원 75만 명, 1일 접속회원 58만 명, 1일 평균 2,500개의 댓글, 7천여 개의 느낌, 8천여 개의 공유가 일어나는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 실은 글들은 드라마, 영화, 방송과 법정의 일화, 다양한 책에서 발견한 300여개의 좋은 글감을 선정하여 옮겨 실어 놓았다. 그리고, 그 출처를 일일이 다 밝혀 놓았기에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세상은 나 혼자가 사는 게 아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는 꼭 나 혼자만 당하는 것 같아 슬퍼지기도 하고 비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니,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어려움들을 겪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줌으로써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유대와 공동체 의식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내용을 편하게 읽기 위해서 종이의 색깔이나 글씨체, 글씨의 색깔들을 예쁘게 꾸며 놓아서 읽거나 기억하기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 놓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서 살아가면서 참고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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