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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랑의 힘에 사로잡힌 삶 - 세이비어 교회 창립자 고든 코스비의 묵상집
고든 코스비 지음, 유성준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월
평점 :
이 책은 평생을 고든 코스비 목사를 보좌하고, 코스비 목사가 은퇴한 후에는 세이비어교회 본부교회의 설교자로 사역했던 케일라 맥클럭 목사님에 의하여 정리된 내용이다.
고든 코스비 목사는 생존 시 그의 말년에 행했던 설교 내용에서 가려 뽑은 이 내용들이 문서의 형태로 발간됐을 경우,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했었다고 한다.
그 후 이 묵상집을 만들어 그 초고를 보여주자 매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고든 코스비 목사는 1932년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담임목사가 없었던 미국 버지니아 린치버그의 교회에 설교자로 선 이후 2008년 은퇴할 때까지 66년 동안 설교를 한 분이다.
그리고 2013년 5월 20일 95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에 가신 분이다.
이 목사님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발견되는 모든 다양성을 실현하는 에큐메니컬 교회]를 꿈꾸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목사님을 통해서 소개된 코스비 목사는 본 훼퍼나 웨슬리의 영성, 헨리 나우웬과 같은 분들과 비교되고 있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매우 깊고 신비로워서 나 같은 껍데기 신자의 입장에서는 어렵기까지 하다.
이 책 속에서 목사님은 [우리 각자의 가장 깊은 본질은 사랑(93p)]라고 말한다.
또한 감사 속에 살기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약점이나 결점, 그리고 상처를 보는 것은 특별한 은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 용기, 영혼을 보는 것은 특별한 은혜가 필요합니다(81p)]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피조물은 요구하거나 요구당하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받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주시고, 우리는 받습니다. 우리는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빈손으로 하나님께 받는 것을 연습합니다(79p)]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우리의 관계를 이토록 간명하게 정리해 준 글이 신선하기만 하다.
근자에 많이 읽었던 그 어떤 신앙 서적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심오하고 은혜로운 글들이 특별하기만 하다. 예수님과 우리들은 우리 몸의 세포와 같이 상호 침투하는 것이라는 설명은 얼마나 신비하고 적절하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102p)]라고 설명한다.
그렇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성경적이다. 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사랑할 수도 없는 무능력자임을 인정한다.
오직,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죄를 짓고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하는 일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철저히 인정한다. 역자가 이 책 뒤에 소개해 준, [고든 코스비 목사의 생애와 사역]이 위대한 목사님을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