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는 가슴뛰는 삶을 포기 하지 않는다
정현혜 지음 / 다담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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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드는 일일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글들이다. 여자들의 희생적인 사랑과 헌신적인 삶은 어제 오늘에 생긴 전통이 아니다.

아마 인류가 생기고 지금까지 동서고금을 통해 확인된 인류의 문화유산이라고 할만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31꼭지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내용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가장 서민적이고 일반적인 내용들이라 새로울 것도 없는, 어찌 보면 지루하리만큼 평범한 일상에서 흔히 보고 살아 온 것들이다.

그러나, 이토록 새로울 것도 없이 삶이 되어 버린 아내와 며느리와 어머니들의 애환이기에 가슴이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한다. 누구 한 사람, 이들의 편이 되어 주지 못하고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풍습의 그늘에서 힘든 삶을 살아 온 이 분들에게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존경심과 함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진다.

이들의 이런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은 이만큼 발전했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고, 그런 사랑으로 양육된 아들딸들이 다음 세대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결혼과 육아와 내조, 그리고 고부갈등과 모성 등 여성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의 상황과 고단한 삶의 편린들이 저자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결혼을 한 후에 효자가 되어서 아내의 편이 되지 못하고 시어머니의 편이 된 마마보이가 가장 나쁜 남편으로 분류해 놓은 걸 보면서, 그럴 수 있겠구나 공감이 된다.

그러나, 저자는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무도 알아주거나 챙겨 주지 않는 삶이 바로 여자의 고독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자신이 스스로를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자기를 챙겨 주지 않음을 알고,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자신에게 선물도 하고 투자도 하며 가꾸고 힐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아줌마가 되어 갈수록 소녀의 마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현대 나이 계산법]이란 게 있단다. 제 나이에 0.8을 곱한 나이가 현대 사회에서의 진짜 나이란다. 이 나이의 계산근기는 현재 전체 인구 중 8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50년 전 68세 이상이 차지하던 인구 비율과 일치한다는 데서 착안하여 개발된 나이 계산법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여자들의 삶은 파란만장하다고 할만하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 여자들의 삶을 호박벌의 삶과 비교하여 설명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호박벌은 신체 구조상 날기는커녕 공중에 떠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1주일에 1,600km의 거리를 비행하며 꿀을 모은다고 한다.

호박벌처럼 여자들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인식하고 행복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자고 격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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